[요약] 엊그제 그것이알고싶다의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오가는 중이지만,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글이라 공유한다. 페이스북 글이다. 요약하자면 '실시간 차트의 폐해를 없애는 방향성이 필요하다, 동시에 멜론이 한국 음악 생태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 좋겠다. 물론 카카오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라고 할 수 있겠다. [이 글을 고른 이유] 이 글을 쓴 박정용 대표는 홍대 앞에서 10여 년 간 '벨로주'라는 공연장을 운영하며 음악 생태계에 나름의 고민을 더해왔다. 그 전에는 네이버에서 10여 년 간 미디어 랩장, 뉴스팀장 등을 거치며 21세기 초반의 한국 포털 생태계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네이버 뉴스 외에 네이버 뮤직, 영화 등의 서비스를 총괄했다. 그런 입장에서 음악과 음악가, 음악 서비스와 기업의 사회적(생태계적) 책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을 해 온 인물이다. 네이버 온스테이지를 기획했고, 현재는 네이버 나우의 콘텐츠를 외부에서 맡고 있는 걸로 안다. 나와는 99년부터 웨이브, 한겨레문화센터, 네이버 뉴스팀 등의 인연이 있는 각별한 선배이기도 하다. 그 점에서 이 얘기가 설득력도 있고 가장 밸런스가 잘 잡힌 글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도 작년 음원 사재기 논란이 불거졌을 때, 누가 사재기를 했느냐보다는 '차트의 권위가 옅어지는 현상'이라는 관점에서 좀 넓게 볼 필요가 있다는 글을 썼다.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가 만드는 현상이라는 데 집중했고, 그를 통해 음악 생태계 건전성을 위한 다른 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 점에서 사재기의 유무를 밝히는 일은 과도기적이어야 할 것이다. 차트 인이 목적이 되고, 차트의 건전성을 지키는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차트 중심으로 재편된 음악 생태계를 건강하게 체질 개선하려는 논의가 필요하다. 카카오는 같은 이유로 실시간 인기 검색어도 없앴다. 음악이라고 예외가 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넥스트'에 대해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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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6일 오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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