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이야기해왔지만 이제 돈잔치의 정점에 이르고 있다. 정부 부양에 이어 민간 자본과 개인 돈까지 스타트업에 물 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이제는 스타트업 이해관계자들이 각각의 위치를 벗어나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뒤섞이는 일도 잦고, 스타트업 성장 단계가 무색한 투자금 집행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벤처붐의 흥망성쇄가 겹친다. 거품이 꺼지며 과대평가된 벤처들이 줄줄이 사라지며 몇 곳 빼고는 재정돈 되었는데, 이번에는 금리인상으로 곧 조여질 돈줄까지 더해져서 벤처붐 때보다도 순식간에 정리가 이루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