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사이, 새해를 목전에 두고도 고민과 갈등은 좀처럼 멈추지 않습니다. 의심과 괴로움의 찌꺼기도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는 것 같아요. 연령, 경험과도 상관 없는 이야기. 어쩌면 영원한 숙제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전에 없이 즐거울 때도 우리는 미래를 생각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존재니까요. "이젠 깊게 공부하고 수련하는 사람만이 직업 세계에서 살아남아요. 덕후들의 시대죠. 그런데 오래 그 일을 파고들려면 그 일을 좋아해야 해요. (중략) 인류의 삶은 어쨌든 나아지고 있어요. 힘든 일이 줄어들면 책을 일고 공부하고 더 나은 인간이 되려고 해요. 개별적 삶이 특이하다 느껴도 데이터가 쌓아온 인간의 삶은 갑남을녀로 다 비슷해요. 그 방향은 확연히 공동체를 생각하는 쪽입니다." 한국 최고의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은 이렇게 말합니다. 알 수 없었던 한 길 사람 속은 이제 데이터 안에 다 드러나 있고, 미래는 예정돼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 안에 있는인간, 개인의 가능성은 여전히 거대하다는 위안. 물론 많은 게 달라졌고, 앞으로도 세상은 정신없이 달라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왠만해선 변하지 않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나, 내 마음, 내가 좋아하는 일, 그것들로 설계하고 개척하는 미래. 그렇게 솔직하고 용기있는 개인들이 모인 공동체의 운명에 대해 새삼 생각해 봅니다. 나는 지금 어디쯤 서 있을까요? 내가 지금 앉아있는 이 자리에서 내가 지금 꾸는 이 꿈은 어떻게 이뤄가야 할까요?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혼자 사회 가속화... 좋아하는 일 해야 살아남는다" 송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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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인터스텔라] "혼자 사회 가속화... 좋아하는 일 해야 살아남는다" 송길영

2020년 1월 15일 오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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