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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플랫폼,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가 나올 때마다 미디어는 시끌시끌했습니다. 어떤 것은 도태되고 어떤 것은 떠오를 것이다. 어떻게 해야 이 흐름이 올라탈 수 있을 것인가. 전망과 추측, 분석과 대응이 넘실거리는 거대한 파도가 형성되곤 했죠. 이 또한 미디어의, 보다 본질적으로는 콘텐츠의 속성일 겁니다. 하지만 핵심은 언제나 같았습니다. 콘텐츠를 담는 그릇은 늘 변해왔죠. 점점 더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좋은 콘텐츠'의 조건은 변하지 않습니다. '콘텐츠'의 자리에 '저널리즘'을 대입해봐도 그렇죠. 곧바로 중심을 향해 돌진하는 정확성과 패기,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오리지널리티와 품위, 꾸준히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근력과 지구력까지. '콘텐츠'와 '저널리즘'이 있던 자리에 '나' 혹은 '일상', 나아가 '인생'을 대입해 봐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쌓이는 숫자, 산처럼 쌓이는 인기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100만 유튜버의 90퍼센트가 사라진 자리엔 또 다른 콘텐츠의 자리가 있을 겁니다. 거품과 알맹이 사이, 길은 늘 그 즈음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곁눈질은 잘 모르고, 내가 옳다고 믿는 길을 꾸준히 가는 사람에게만 가까스로 보이는 길이었습니다.

'100만 유튜버' 90%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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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유튜버' 90%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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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6일 오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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