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인 편의점 운영: 일손부족이 가장 큰 이유>
아마존이 작년에 Amazon Go를 오픈하면서 무인점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일본에서도 드디어 무인 편의점을 실험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고는 물건을 집고 그대로 나가면 되도록 설계하는 등 첨단 인공지능 기술과 무인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유통의 미래를 보여주는 장소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한 일본의 무인 편의점은 아마존에 비하면 초보 수준입니다.
일본 편의점 업계 2위인 로손은 오전 0시~5시까지 매장에 점원을 배치하지 않는 무인점포의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고객은 QR코드나 얼굴 인증을 통해 가게에 들어가고, 셀프 계산대에서 스스로 결제를 합니다. 점원이 없기 때문에 연령 확인이 필요한 술이나 담배의 판매는 중지하며, 점원의 대응이 필요한 택배 서비스 등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가게 안에는 카메라를 29대 설치하고, 이상을 감지하면 감시센터에서 경고해 경비원이 달려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에 편의점을 방문하는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술이나 담배를 사기 위한 고객인 것을 감안한다면 무인점포가 심야시간에 기여하는 매출은 그다지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이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가장 큰 목적은 일손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서비스업에서의 일손 부족이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개발 (셀프 계산대부터 로봇까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의류업체인 유니클로와 GU의 일부 매장에서도 점원 없이 셀프 계산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