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당겨주세요. 문 손잡이의 인간 심리학.  도널드 노먼의 "디자인과 인간 심리" 책에 어포던스를 설명하면서 문이 미는지 당기는지 바로 인지할 수 있는 형태의 문 손잡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해 말했는데요. 그래서 문 손잡이를 잘 못 달아 헷갈리는 문을 노먼 도어라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당기는 문은 인체공학적으로 당기는 동작에 적합한 세로 그립으로 미는 문은 문 고리 없이 밀 수 있는 판이나 방화문 처럼 밀면서 열리는 가로 바 형태의 손잡이를 사용합니다. 이것만 잘 구분하면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는 아 그렇지하고 쉽게 수긍하고 넘어갔는데요. 실제는 이렇게 단순히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출입문은 위급시 피난 방향(외부)으로 열려야하는데 미국의 안전 기준은 더 엄격해서 혼동이 되지 않게 단방향으로 열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는 방향 당기는 방향이 정해져 있으니 맞는 손잡이를 달면 되는데요. 우리는 대부분 출입문이 편의를 위해 양방향으로 밀고 당길 수 있습니다. 맞는 방향 손잡이란게 있을 수 없으니 범용적으로 당기는 손잡이를 달고 있습니다. 매번 당기는 손잡이를 밀고 있으니 어퍼던스 같은 게 학습될 수 없고, 문을 만나면 우선 밀고 보게됩니다.  

It's not you. Bad doors are every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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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6일 오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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