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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고 넓게 아는 것을 목표로 인풋을 하다보니 정보면에서는 거의 맥시멀리스트가 된다. 주로 문예지, 잡지로 인풋을 하는 편이고 매월, 격월마다 잡지에 10~15만원 가량을 꾸준히 소비하고 있는데, 읽는 순간에는 알겠다 싶지만 책장에 책이 들어간 뒤로는 너무 순식간에 휘발되다 보니 밑줄과 접기, 찢기와 메모를 생활화하고 있다. 책을 험하게 보는 편이라 다행이지... (공용물에 이런 짓을 하지는 않는다. 혹시나 해서.)
일전에는 공연이 끝난 뒤 인근 카페에 앉거나, 아파트 단지 근처 카페, 대학가 카페, 주택가 카페 등 다양한 입지의 카페에 들어가 주변 사람들의 분위기나 이야깃거리를 확인하고 왔었는데 요즘은 그런 게 쉽지 않다 보니 이 방법을 대체할 무언가가 필요하다.
마인드맵 어플리케이션의 도움을 생각보다 많이 받고 있고, 업무에도 꽤 보탬이 되어서 마인드맵을 발견했을 땐 좀 반가웠다. 이렇게 쓰는 게 맞나 싶기도 한데, 남에게 전달했을 때도 줄글로 쓰는 것보다 마인드맵을 보여주는 것이 내 발상 과정을 톺아오기가 더 쉬운 듯하다.
무언가를 알게 되었을 때 아주 기쁜 순간이 있고, 폭발적으로 어떤 것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들 때가 있는데 최근에는 '써서 무엇한담' 하는 생각이 아웃풋을 가로막는다.
일기장을 보니 내 생각과 라이프스타일이 별로 생산적이지 않은 것 같다는 고민이 꽤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더라. 몸과 마음에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라는 메시지가 괜히 진하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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