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릿의 찐친만들기 대작전] 트렌드 미디어 캐릿이 올해 7월부터 유로 콘텐츠 도입을 시도했는데 100% 무료 제공을 하다가 유료화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초기 진성 유저, 이른바 ‘캐릿의 찐팬’을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기저기서 발견한 캐릿의 찐친만들기 비법을 정리해봤다. ❶ 뉴스레터 구독자와 사이트 가입자 : 기본적으로 기존의 뉴스레터 구독자에게 레터가 온 당일 링크 클릭을 통해서 콘텐츠 내용을 볼 수 있게 하는 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기존 회원 + 7월 이내 사이트 가입자에게 구독권 1개월을 제공함으로써 원래 캐릿을 알고 이용하던 사람들에게 먼저 캐릿을 이용해볼 기회를 제공했다. ❷ 우리를 소리 내 알리는 사람 + 그들의 친구! : SNS 혹은 특정 플랫폼에서 캐릿을 언급하고 칭찬한 사람들에게 따로 쿠폰을 제공했다. 시키지 않아도 먼저 우리를 알려준 사람들이라면, 우리를 앞으로도 좋아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일 것. 나는 커리어리에 캐릿 기사를 올린 적이 있는데 그걸 보고 담당자님이 1개월 구독권을 선물해 주셨고, 친구들에게 나눠주라고 1개월 구독권 3장을 더 주셨다. 이 쿠폰을 주면 잘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누굴까 고민하다가 동료들과 마케터로 일하는 친구에게 나눠줬다! ❸ 망설임 없이 구독해 주는 사람 : 처음으로 유료화를 도입한 7월 이내에 1년 구독을 신청한 회원들에게는 ‘평생 반값 보장’이라는 혜택을 내걸었다. 지금이 아니면 ‘평생 반값’은 없다는 것 역시 좋은 트리거가 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무료에서 유료로 넘어가는 시기에 망설이지 않고 구독한 초기 유저들에게 그만큼 혜택을 주겠다는 것처럼 보였다. ❹ 우리를 좋아할 만한 집단이 모인 곳 : 페이스북 커뮤니티 ‘힙서비’에서 파생된 ‘힙마비(힙한 마케터들의 비밀)’ 강연 참석자에게 캐릿 쿠폰을 제공했다. 캐릿의 타겟은 아무래도 MZ세대에게 관심이 많고 트렌드를 잘 파악해야 하는 마케터, 기획자들일 텐데 그들이 모인 커뮤니티, 그 중에서도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강연 참석자에게 쿠폰을 제공함으로써 ‘캐릿을 좋아할 만한 집단’을 적절하게 파악하고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캐릿의 찐친만들기 대작전을 하나로 정리해보자면 결국 ‘진짜 우리를 좋아할 만한 사람에게 제대로 잘해주자!!’로 통한다. 아마 내가 찾은 것 이외에도 몇 가지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콘텐츠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해서 ‘무료로’ 콘텐츠를 공개하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이 무료로만 보고 떠날까 봐 걱정할 수도 있는데 무료로 이용하는 동안 만족하면 분명 그 이후로도 머무르게 될 것이다. 많은 OTT서비스가 첫 달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같은 원리가 아닐까? 캐릿은 그중에서도 ‘특히 더 우리 콘텐츠를 좋아할 만한’ 사람을 선별해서 이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직 유료화를 도입한지 길게 되지 않아서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그들의 타겟에 가까운 나에게는 ‘오… 얘네 좀 전략적인데?’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 앞으로도 참신한 기획 많이 보여주길 !!!🥕 * 아래 링크에서는 본 콘텐츠 관련 이미지를 함께 보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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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5일 오후 2:24

댓글 2

  • 처음뷰터 유료 콘텐츠를 파는 것보다 무료로 팔던 콘텐츠를 유료로 파는 게 몇십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요즘 텍스트 콘텐츠의 유료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흥미롭게 보고 있는 중입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글 잘 읽었습니다!

    맞아요. 근 몇년간 뉴스레터의 트렌드가 바뀌면서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빠르게 늘어났는데, 앞으로는 점점 더 많은 곳에서 유료화를 도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뉴스레터 서비스인 스티비도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곳도 눈에 띄더라고요! 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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