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_인턴일기 #마지막화
1.
마지막 주는 그동안 했던 업무를 정리하고 인수인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지난 주 여유로웠던 시간에 미리 조금씩 준비해 두어 참 다행이라 생각했다. 인수인계를 준비하면서 푸시 알림이나 레저렉션/주간레터 전송하는 법을 처음 배웠을 때를 돌이켜 보았다. 처음 접하는 시스템과 툴 속에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어느새 시간이 흘러 이젠 내가 인수인계를 해 드리는 입장이 되는 게 새삼스러웠다. 이제 다른 분께서 보내시는 푸시를 받아보게 된다니.. 괜히 감성 차오르는 마지막 주였다.
2.
CRM 캠페인들을 다시 살펴보며 이슈는 없는지, 지표는 잘 나오고 있는지 정리하고 문서를 업데이트했다. 처음 들어와서 삐걱거리며 세팅하던 캠페인들을 다시 보니 반갑기도 하고, 이거 하나 세팅하는데 왜 3일이나 걸렸을까.. 싶은 것도 많았다. 항상 개별 이벤트에만 집중했던 것 같은데, 큰 그림을 먼저 그리고 나서 세부 이벤트를 건드렸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CRM 마케터의 길을 지향하는 건 아니지만, CRM이 고객과 가장 가까이 있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 퇴사 후에도 조금 더 공부해 보기로 했다.
3.
입사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커리어리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게시물 검색과 이미지 업로드가 가능해졌고, 이외에도 크고 작은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제품 뿐 아니라 제품팀도 더 밝아지고 화목해진 것 같다. 퍼블리 안에서 '커리어리는 조용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요새는 '커리어리 좋아보인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구🥰 사실 퇴사하는 그 순간에도 많은 것들이 바뀌어서(마지막으로 본 슬랙: 팀 개편 알림😅) 앞으로 커리어리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궁극적인 비전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내가 커리어리를 열심히 이용하면 그게 커리어리의 성장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길이기를 바란다.
4.
첫 직장, 첫 인턴이라 애착이 많이 남는 것 같다. 정말 서툴렀고, 서툴렀던 만큼 많은 걸 배웠다. 배운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 인턴 생활을 열심히 회고해 볼 계획을 세웠다. (그 일환으로 커리어리에 '퍼블리 3개월 인턴 해보니'도 업로드 할 예정😎) 또, 회사 다닐 때의 긴장감과 루틴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더 많은 것들을 공부해 나갈 예정이다. 힘든 것들도 정말 많았지만 끝이 참 좋았던, 정말 감사했던 3개월 끝✨
5.
인턴 생활을 하며 느끼는 것들을 정리해 보고 싶어 시작했던 제 인턴일기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로, 메시지로 이야기 주고받으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아요!! 인턴일기는 끝이지만, 앞으로 3개월 간의 회고와 '일 잘하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제 고군분투를 계속 공유해 보려고 해요. 앞으로도 커리어리에서 자주 이야기해요😁😘
인턴일기 처음부터 보기: https://careerly.co.kr/comments/2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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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6일 오전 2:36
일잘러 은서님 파이팅입니다 :)
커리어리의 빛, 은서님 화이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