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의 한국진출 뉴스를 보니...
옛날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삽질하던 시절, 세계 1위 '그루폰'이 한국 진출 했던 때가 떠올랐다.
대도시 음식점 반값 쿠폰 팔던 시절, 이베이가 호령하던 거대 이커머스 시장은 완전 딴 세상 얘기였지...근데 사람들이 몰려들어 자정마다 서버를 죽여주니 돈과 인재가 몰렸다.
곱창집 할인쿠폰 팔던 소셜커머스 회사들은 맥도날드 반값을 팔게됐고, 그때쯤 그루폰도 한국에 진출했다. 정신차려보니 나도 소셜커머스 업계에 몸담고 있었고.
그 후 많은 일이 있었는데...결론만 말하면, 그때의 소셜커머스는 지금은 없음. 소셜커머스에서 '소셜'(반값쿠폰)을 떼고 커머스 회사가 되어 당시 넘사벽이 었던 이베이와 키를 재는 중.
이제 개화하는 시장은 뭐가 튀어나올지 어디로 튈지 참 알 수 없다. 소셜커머스가 모바일 커머스란 큰 조류를 타며 신세계를 만난 것 처럼, 스니커즈 리셀 커머스라는 타이틀에서 '스니커즈'를 떼는 날이 금방 올 수도 있다.
처음 접했을땐 덕후들의 뒷골목 취미쯤으로 넘겼었는데...그 뒷골목이 가로수길이 됐다. 몇 년이 후엔 저 시장이 더블이 될까? 버블이 될까?
#나이키드로우는일종의복권인건가 #그나저나샤넬은언제까지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