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부부시고, 15억 자가" 부모 노후 준비도 스펙이 된 청춘들
Naver
"지금은 일부 셀소글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이지만, 앞으로 10년쯤 뒤에는 나이나 외모와 같은 셀소 필수 기재 항목으로 ‘부모님의 노후 준비 유무’가 자리잡게 될 지도 모른다. ‘낳아서 지금까지 잘 키워줬으니 앞으로는 은퇴한 부모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녀에게 도움을 바라면 안되는 시대로 바뀌는 것이다." "자녀 부양이 아닌 ‘셀프 부양 트렌드’는 통계청 자료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통계청이 매년 발간하는 고령자 통계를 살펴 보자.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 노후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한다는 응답자 비중은 2011년 51.6%에서 2019년 61.2%까지 높아졌다. 반면 자녀 등의 도움을 받는다는 비율은 같은 기간 39.2%에서 23%로 크게 낮아졌다." "자녀 도움 없이 노후를 보내는 선진국 노인들은 그렇다면 어떻게 생활하는 것일까? 은퇴할 때 수억원씩 통장에 넣어 놓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연금으로 확보해둔 은퇴자들이 대부분이다. 강창희 트러스톤 연금포럼 대표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선 노후 주요 수입원이 연금인 노인 비율이 60~90%를 차지한다”면서 “반면 한국은 노후에 연금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이 교사, 공무원, 군인 밖에 없는데 이런 사람은 전체의 17%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100세 시대에는 은퇴 전에 연금에 부지런히 돈을 모으고, 노후 최소 생활비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셈이다. 은퇴 전문가들은 특히 부부가 같이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맞벌이 부부라면 이미 각자 가입해 있으니 상관없겠지만, 외벌이 가정의 전업주부라면 임의가입을 고려해 봐야 한다."
2021년 10월 6일 오전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