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넘효과, 그리고 성격유형검사에 대한 조심스러운 피로감 표현.. 성격유형검사가 최근 다시 유행한 배경에는 우리가 서로를 만나서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된 까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나를 표현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기초적인 욕구를 위해 비접촉 도구가 필요해진 게 아닐까, 그래서 오랜 호응을 얻어온 성격유형검사들이 다시 주목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서 부작용(?)도 많이 경험하고, 피로감도 증가한 거 같아요. 이 현상에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바넘효과'에 대해 소개한 글을 요약합니다. 바넘효과는 서비스에서도 많이 쓰이는 거 같네요. 모든 도구는 이해를 넘어 판단의 기준이 될 때 문제가 생긴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 바넘효과(Barnum Effect)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특징으로 여기는 심리적 경향을 말합니다. ✅ 인간은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정보를 처리할 때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것만 취하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따라서 양면성 있는 분석을 제시하면 거기서 자신과 일치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인지하므로, 제시된 결과를 신뢰하는 경향이 생기는데 이게 바넘효과입니다. ✅ 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당신은 외향적이다. 그러나 때론 내향적일 때도 종종 있다", "당신은 매우 현실적인 사람이지만, 때때로 비현실적인 것을 기대하기도 한다", "화창하고 따뜻한 날이 될 것이다. 하지만 가끔 바람이 불 때도 있고, 때론 비가 올 수도 있다" 이런 식의 애매한 분석은 점성술, 운세, 사주, 혈액형 등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 바넘효과가 극대화되는 조건은 1️⃣분석 결과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특성과 일치하는 것이 있을 때, 2️⃣평가자(또는 도구)의 권위가 있을 때, 3️⃣분석 결과가 긍정적일 때입니다. ✅ 바넘효과가 있는 도구는 모두 잘못이라는 게 아닙니다. 심리 검사는 사람을 판단하는 도구로 사용될 때 위험합니다. 사람을 이해하는 도구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고려될 때 심리, 성격검사는 유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