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퍼블리싱을 할 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 - 3가지로 요약
1.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줄어든다. 앞서 언급했듯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서로 다르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많이 들고,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리스크까지 있다. 하지만 코딩하는 디자이너는 코드를 읽을 수 있다. 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엔지니어가 스타일을 어떻게 정의하고 부르는지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변수와 수치로 디자인 스타일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2. 기술에 대한 지식이 늘어갈수록 구현 가능 여부를 고려하여 디자인할 수 있게 된다.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사전에 파악하여 리소스를 아낄 수도 있고, 퍼블리싱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터페이스 또는 인터랙션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 즉,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는 더 많아지고 선택의 기준은 더 확실해진다는 것이다.
3. 중간에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겨도 걱정없다. 혼자 고민하지 않고 엔지니어에게 공유하면 함께 해결할 수 있으니까! 작업 도중에 어려운 부분,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을 때도 언제든 도움을 청했다. 특히 버튼을 클릭할 때, 스크롤할 때, 마우스 포인터를 올릴 때 등 특정 인터랙션이나 액션을 구현하는 부분은 엔지니어에게 요청하면 빠르게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이 퍼블리싱과 엔지니어링 사이의 그레이 영역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결국 퍼블리싱을 잘 하기 위해서는 코딩 실력보다 소통을 얼마나 잘 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퍼블리에서는 엔지니어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가이드 문서를 만들어 팀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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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에서 커리어리 프로덕트를 맡고 있는 은희가 설명한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일.
결국 퍼블리싱을 잘 하기 위해서는 코딩 실력 그 자체보다 커뮤니케이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핵심.
모든 일의 근간을 파보면 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