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텐츠의 경쟁력: 크게 3개의 조건.
1. 내수 시장의 높은 경쟁률
2. 깐깐한 소비자
3. 글로벌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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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런 경쟁력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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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수 시장의 높은 경쟁률
- 작은 시장에서 최대의 효율을 만들기 위해 한국 콘텐츠 기업들은 빠른 수직계열화로 몸집을 불려옴
- 비좁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생존 경쟁
- 메이저 영화나 드라마가 블록버스터를 지향하면서도 장르적 관습과 예술적 감수성을 동시에 욕망하면서 기이한 대중성이 발생.
2. 깐깐한 소비자
- 인터넷과 커뮤니티의 발달: 문화 콘텐츠에 관여도가 매우 높은 소비자+잠재적 생산자
- 단기간에 지식을 습득하고 점수로 성과를 측정하는 한국 교육의 결과: 콘텍스트의 해석과 정보 위주의 소비
3. 글로벌 가성비=제작비 경쟁력
- <오징어 게임> 회당 제작비 약 25억원, 8부작의 총제작비는 약 200억원. <킹덤>의 회당 제작비도 15~20억원 수준.
- <왕좌의 게임>은 회당 제작비가 71억~83억 원, <기묘한 이야기>는 회당 71억~110억 원, <만달로리안>은 회당 179억 원 정도이고, 마블의 TV 시리즈는 회당 299억원.
- <오징어게임>은 이에 비하면 1/3 수준.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최소한 1000억 원 수준의 제작비를 가지고, 그 이하는 보통 저예산 영화로 분류.
- 한국의 블록버스터는 할리우드에 비해 1/10 수준인 100억 원 규모로. <기생충>은 150억 원, <설국열차>의 제작비는 430억 원.
- 아이돌 연습생부터 데뷔까지의 기간은 1~3년, 데뷔 후 3집 발매까지의 기간은 5년 정도를 생각할 때 투입되는 비용은 대략 10~20억 원 수준.
- 작곡비는 대략 곡 당 3~5천 만원, 뮤직비디오는 1~2억, 마케팅 비용도 1~2억 이상 투입.
- 미국의 경우, 히트곡의 작곡가와 프로듀서는 곡 당 1억 원. 래퍼들의 피처링도 버스(verse) 당 8천~5억 원 수준
- 저성장 시대에 팬덤은 불안정한 콘텐츠 비즈니스에 예측 가능한 안정성을 제공
4. 이런 경쟁력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 사람이 미래다
- 투자 비용을 단지 인건비의 상승 정도로 이해할지, 아니면 크리에이티브 역량에 대한 고정 비용으로 이해할 지에 따라 한국 콘텐츠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이라는 미션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