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디지털화 가속…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대중화 > ICT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산업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오픈뱅킹이나 마이데이터, 지급지시전달업(마이 페이먼트) 등의 새로운 양상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게 최근 금융업계 전문가들이 평가다. 실제로 금융시장 참여자, 즉 ‘플레이어’들도 기존의 금융회사 뿐 아니라, 빅테크, 핀테크 등으로 확대되고 다변화되고 있다. 우선 오픈뱅킹과 같은 지급결제망이 개방되고, 간편결제를 중심으로 빅테크들의 금융 산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는 등 금융 산업 참여자들이 다변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해 이미 금융당국도 지난해 연말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통해 소규모 기업도 결제시장 등에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즉 이런 기능을 주업으로 삼는 ‘지급지시전달업(MyPayment)이나, 모든 전자금융업을 영위할 수 있는 종합지급결제업도 새로 신설키로 했다. 그 중 대표적인 흐름이 오픈뱅킹의 대중화다. 이는 특정 금융회사의 서비스를 개방, 다양한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공유하는 것이다. 즉 한 회사의 프로그램이나 상품, 서비스를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다른 동종업계 금융회사들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이를 활용해 역시 또 다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금융결제망이 오픈뱅킹의 취지다. 이렇게 되면 하나의 앱으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거나 이체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들로선 무척 편리한 셈이다. 마이데이터(MyData) 역시 디지털 금융의 가속화에 따라 보편화되고 있다. 이는 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권을 기반으로 하여, 본인의 정보를 제 3의 업체에 전달하여 새로운 부가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는 본인 정보를 일괄 조회하고, 관리하거나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의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다. 지급지시전달업(MyPayment)도 금융 디지철화에 의한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이는 금융소비자의 지급 지시(결제나 송금 등)를 금융회사 등에 전달하여 이를 이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즉 금융소비자의 자금을 보유하지 않아도 결제, 송금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최근 금융 당국은 이 분야에 소규모 기업도 진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놓고 있다. 이에 비해 종합지급결제업은 좀더 진화된 디지털 금융의 한 방식이다. 이는 종합지급결제 계좌를 기반으로 자금이체, 대금결제, 결제대행 등 모든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다만 여신이나 수신업무는 제한되고 있으나, 앞으로 그 기능이 발달하고 검증되면 그런 범주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 분야는 계좌 개설이 가능한 대신에 자기자본 등 까다로운 지정 요건이 필요하므로,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참여가 예상된다”고 내다보기도 한다. 출처 : 애플경제(http://www.apple-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