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아웃이 왔다. 그리고 극복했다. 번아웃은 정말 있는 것일까? 나는 안 올 것 같은데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몇 년의 시간이 지나고 번아웃이 왔다. 그때는 왜 번아웃이 남의 일처럼 느껴졌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스타트업으로 이직 후 기대감과 성취감으로 스스로가 성장하는 것을 몸소 느꼈으며 그러다 보니 일도 일이지만 내 삶도 윤택해지는 느낌이었다. 회사 생활에서 재미를 느끼니 퇴근 후에도 자신 있게 휴식을 취했고 사람들을 만나며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년 후 번아웃이 왔다. 위 상황과는 정반대의 마음가짐으로 바뀐 것이다. 회사 생활에서의 정체기를 느끼게 되었고 서비스의 성장도 둔해지면서 퇴근 후에도 계속해서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올랐다. 그런데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에너지를 썼던 것이다. 그리고 번아웃을 극복했다. 새해에 목표를 정하고 내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을 나열한 후 작게 그리고 자주 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 실천해왔다. 그렇게 되니 그때만큼은 회사 일이 생각나지 않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회사일도 다시 자신이 붙기 시작했다. 해당 아티클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하고 집중할 수 있는 연습을 계속하다 보면 회사 생활과 개인의 삶 모두 자신 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이하 아티클 메모 1. ‘굳이 일과 삶을 나눠야 할까?’라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하기 시작했고, 회사 생활에서부터 엄청난 성취감과 희열을 느끼는 나의 성향을 그냥 인정하기로 했다. 그냥 이 둘을 분리하지 말고, 일과 삶의 연결고리를 만들자는 결심이 생겼다. 2. 여가 생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솔직히 퇴근 후에도 회사 일을 머릿속에서 떨쳐낼 수 없고, 요즘에도 자기 전까지도 미처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뇌리에 남곤 한다. 3. 이렇게 걱정만 한들 바로 해결할 수 있을까. 직장에서의 일이 어차피 문제의 연속이고, 개인의 삶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 사실 가장 쉬운 방법은 내 머릿속에 떠다니는 문제를 그냥 바로 보는 것이다.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인지, 없는 일인지 분별하는 작업 말이다. 4. 퇴근 후에 떠오르는 고민은 대부분 내가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일뿐이다. 바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과도한 에너지를 쏟는 것, 그게 ‘번아웃’ 이라고 생각한다 5.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해서는 지레 걱정하지 않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충실하고, 집중하는 연습. 계속 연습하다 보면 직장에서의 삶과 개인의 삶 모두 주체적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