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은 지능순인가요"...'신의 직장' 한은에 무슨 일이? [김익환의 BOK워치]
한국경제
재택근무가 길어지며 업무 관리를 하는 방식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에서 ‘재택근무 업무기록표’를 도입. 이 표에 팀장들이 점수를 매기게 하여 내부적으로는 관리가 아닌 감시라는 평가를 받는 중. 이런 상황을 겪는 회사가 많은 것으로 아는데, 두 가지 생각이 든다. 1. 어떤 성과평가 체계가 필요하다면 차라리 100% 성과만 가지고 직원을 평가하면 어떨까? 재택근무를 하면 감시를 하지 않는 이상 누가 일을 하는지/안 하는지 바로 보이지 않는다. 결국 결과물로 승부를 보게 되는데, 성과를 내야 하는 회사라는 조직에서는 이것도 나쁘지 않다. 차라리 정교한 성과 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성과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승진 기회와 인센티브를 주면 직원들을 ‘감시’해야 하는 이유는 사라질 것이다. 2. 이것과 별개로 정말 재택근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Time management/협업 툴 도입이 필요한 조직도 있을 것이다. 조직마다 적합한 툴은 다를 수 있는데, 어떤 툴을 선택하든 재택근무 상황에서 효율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보고를 위한 보고, 일을 만드는 일은 ‘시간’이라는 가장 비싼 리소스의 Loss를 야기한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근무 환경은 너무나 빨리 바뀌었다. 직원들은 이제 어느정도 적응한 것 같은데, 이제 조직과 제도도 여기에 적응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2021년 10월 26일 오전 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