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브랜드를 고민할 여력이 없다는 창업자들에게 되묻고 싶다. 그럼 미룰 여력은 되는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투자하고 오바마가 신는 신발 ‘올버즈’는 대표적인 친환경 신발 브랜드입니다. 이 신발은 어떻게 유명 인사들의 관심을 받고, 미국 대통령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었을까요? 요즘 세상에 단순히 ‘기능이 좋고, 기업 이념도 착한’ 브랜드는 한두 곳이 아닐 텐데 말이죠. 올버즈가 오피니언 리더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한 비결은 다름 아닌 ‘브랜딩’에 있습니다. 올버즈는 뉴질랜드 전직 국가대표 축구 선수인 팀 브라운이 창립한 브랜드인데요, “뉴질랜드에는 인간이 발을 들이기 전에는 온통 새뿐(all birds)이었죠.”라는 직원의 말 한 마디에 ‘올버즈’라는 브랜드 이름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새’라는 상징은 ‘탐험’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며, 은근하게 환경 이야기까지 담겼으니까요. 올버즈는 ‘지속가능성과 절제된 디자인, 그리고 편안함’이라는 올버즈의 명확한 장점 세 가지의 교집합을 ‘탐험’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묶었습니다. 이후 올버즈의 모든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관련 의사결정은 소비자의 호기심을 이끄는 방향으로 결정됐습니다. 올버즈 웹사이트 첫 화면에는 “알고 보니,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신발은 울 소재로 만들었더군요.“라는 굉장히 단순한 한 마디가 걸려 있는데요. 오늘날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소비자와 마주치는 접점마다 감성적 울림을 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리콘 밸리의 브랜딩 신 '레드앤틀러'는 브랜드의 성패는 출시한 첫날 바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초기 스타트업들이 빠져 있는 ‘린스타트업'(‘미리, 자주 테스트하라’)의 관점에 정면으로 반하는 철학이죠. (엥?) 브랜드가 성공의 반열로 도약하려면 단순히 충성 고객으로는 부족합니다. 사람들이 브랜드에 집착이랄 정도로 푹 빠지는(obsessed) ‘덕후’가 되어야 하죠. 사랑받는 브랜드를 처음부터 제대로 만든다는 것,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합니다.

'덕후'를 만드는 브랜드의 비밀..."'미리' 브랜딩하라" - 모비인사이드 MOBI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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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7일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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