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급으로서 회사를 다닐 때 가장 중요시했던 키워드가 '방향성'이었다. 실무에 치이며 일을 하다보면 개별 프로젝트 그 자체에 매몰되기 쉽다. 프로젝트의 성공, 회사의 성공이 나의 성장이라고 착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회사 내부에서의 평가와 외부에서의 평가는 확연히 다르다. 회사가 현 시점에서 업계의 트렌드리더라면 괜찮을 수 있으나, 99.9%의 사람은 도태 또는 유지되는 회사를 다닌다. 외부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현 시점에서 자신의 직무에 요구되는 강점이 무엇인지를 알고 체득해야 한다. 그 과정이 바로 커리어의 방향성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회사 내부의 평가가 중요치 않다는 게 아니다. 당신을 인터뷰 자리까지 이끌어주는 것이 외부의 평가라면, 그 인터뷰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결국 내부의 평가이다. 항상 커리어의 방향성이 무엇인지 날을 세워 고민하고, 내외부 밸런스를 맞춰 성장하란 얘기다.
2021년 10월 30일 오전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