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land revises ruling: Pupils in grades 1-3 can go back to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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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 속에서 핀란드 교육 현황] 핀란드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 상태에서 맞이하는 첫 주말입니다. 1. 핀란드 교육부는 이번 '휴교령'을 학교 문 만 꽁꽁 걸어 잠그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학교가 문을 닫았어도 아이들의 교육은 이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위기의 시기 일 수록 집 안에서 아이들이 방치되는 것을 막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고도 강조하며 학부모들의 협조를 요청했죠. 2. 비상사태 선포 약 일주일째, 핀란드 전국 초중고가 온라인 수업 또는 집 안 학습(홈스쿨링)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 짧은 시간에 발 빠른 변화를 (비교적 큰 혼란 없이) 이루어내는 데 성공한 핀란드의 선생님들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3. 어린아이들을 컴퓨터 앞에 앉혀놓고 조용히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죠. 그래서 많은 핀란드 초등학교들이 홈스쿨링 교육 자료, 숙제를 배포하는 방식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고학년-중고등학교의 경우 온라인 강의 및 토론 수업도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4. 주변 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저학년의 경우 글자 공부, 숫자 익히기 교재, 상황극 영상을 보고 자신의 의견 말해보기, 그림일기 그리기 등 다양한 숙제가 온다고 합니다. 참고자료는 온라인으로 전달되고요. 가급적이면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물론 학교, 교사 별로 천차만별이라 일반화할 순 없습니다. (핀란드 교육은 각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바텀-업 스타일이거든요.) 5. 물론 그래도 도저히 집에서 아이를 돌 볼 수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핀란드 교육부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피치 못할 사정이 있거나, 재택근무가 불가하거나, 현장 출동이 꼭 필요한 비상인력의 자녀들을 위한 초등 1-3학년 수업을 일부 열기로 했습니다. 이는 엄연히 선택적 등교이므로 아이를 계속해서 재택학습 시켜도 상관은 없습니다. 6. 다만 주방인력들마저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와중이라 무상급식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하네요. 이에 각 지자체들은 도시락, 빵 등을 등교길에 챙겨 보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21일 오전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