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탑 폐업. 가장 탄탄해 보였던 브랜드였는데, 내부는 곪아 있었다. "외식업계에선 “밀탑의 쇠락은 시장 환경 급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맛에 천착했던 초심을 잃은 게 가장 큰 이유”라는 지적이 나온다. 가뜩이나 어려워진 시장 환경 속에서 무리한 확장과 자금 운용으로 쇠락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밀탑 창업주 김경이 씨와 아들 라모씨는 1%대의 지분만 남기고 2016년 데일리금융그룹에 경영권을 넘겼다. 창업주로부터 밀탑을 인수한 데일리금융그룹은 벤처기업 수십 곳을 사들이며 ‘벤처연합’을 자처했던 옐로모바일의 자회사였다. 이 회사는 인수 후 회생을 위해 제대로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2018년 경영권을 유조이그린홀딩스로 넘겼다. 밀탑은 지난 8월 코스닥 상장사 멜파스 지분을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반대매매를 당해 1대 주주 지위를 잃었다. 이후 다른 주주들과 멜파스 경영권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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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6일 오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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