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과연 핀란드어 콘텐츠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가] 최근 메타(페이스북)의 전 직원 프랜시스 헤이건(Frances Haugen)이 내부 고발한 문건을 통해, 페이스북 내 핀란드어 콘텐츠 관리가 상당히 허술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심지어 페북 시스템 내에 핀란드어 필터링 알고리즘 자체가 없다는군요. 일종에 '소수언어'의 딜레마입니다. 1. 메타 측은 유해 콘텐츠에 대한 자체 알고리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핀란드에서도 페북발 사이버 범죄와 피싱, 가짜뉴스 유포가 늘고 있습니다. 일부는 실제 범죄로도 이어지기에 오죽하면 핀란드 법조계와 시민단체, 언론들은 페북 측에 해명 및 개선을 꾸준히 요구해왔습니다. '알고리즘으로 관리하고 있는게 맞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죠.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 유출된 내부고발 문서를 통해, 메타의 알고리즘 영역이 '일부 주요 언어'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을 드러났습니다. 사용인구가 6백만여 명에 불과한 핀란드는 당연히 이 '일부 주요 언어'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핀란드어 필터링 알고리즘 자체가 없었다는 이야기죠. 2. 프랜시스 헤이건의 고발 문서에 따르면, 메타는 자체 알고리즘 외에도 전 세계에 약 1500여 명의 모니터링 직원이 있다고 합니다. 알고리즘이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조하는 직원들이죠. 알고리즘이 없다면 직원이라도 있었을까...싶었는데 페북에서 핀란드어를 담당하는 자는 약 고작 10여 명. 그것도 베를린 지사에 작은 팀이 겨우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사용 인구가 천 만이 안된다고 하지만 이건 너무한 것 아닌가요 ㅠㅠ 히잉 결론: 핀란드어로 작성된 가짜 뉴스, 해이트 스피치, 인신공격 등이 페이스북에서 별다른 필터링 없이 무분별하게 유포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고 해석이 될 수 있겠군요. 염려스럽습니다 ㅠ

Facebook failing at Finnish mo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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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failing at Finnish moderation

2021년 12월 18일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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