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교수는 "건물의 윤곽은 그곳의 지형이 자연스럽게 결정한 것"이라며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 자연에 겸손하기 위해선 건축물을 짓되, 사람의 흔적을 최소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연 위에 군림하지 않는 '겸손한' 휴게소 '철쭉과 억새 사이'. 국내 대표 건축상을 휩쓴 '휴게소의 미래'.
* 몇몇 분들께서 1:1 메시지를 통해 질문사항을 보내주시곤 합니다. 그중 같이 한번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 싶은 내용들을 추려서 Q&A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몇 편의 시리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제 생각을 성심성의껏 적어봅니다.
01. 이 질문을 받고 '와 정말 좋은 질문이다'라는 감탄을 했습니다. 저도 과거에 정말 자주 했던 고민이자 지금도 잊을만하면 가끔씩 스스로를 파고드는 물음 중 하나거든요.
특히 질문 자체가 '제가 내는 아이디어에 자신이 없어요'라든가 '기획하는 일 자체가 어렵고 무한한 책임감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