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전하는 유럽 코로나 19 현황] 코로나 19로 경황이 없는 유럽입니다.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간 나라도 있고...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1. 독일 언론들이 지난 주말부터 독일식 코로나 19 알림 앱이 나왔다는 소식을 연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앱은 기본적으로 '접촉 위험'을 알리는 알림 앱입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블루투스 신호 범위(10m) 이내에 있으면 주변 휴대폰에 알림이 울리는 것이죠. 그리고 그 신호 강도, 지속 시간 등을 분석해 '접촉자'를 가려냅니다. 2. 독일 분들은 (역사적 선례 때문에) 특정 권력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통제하는 것에 매우 민감해 하십니다. 그래서 중앙통제시스템 + GPS 대신 블루투스를 사용한 단거리 데이터만 관리하기로 타협을 본 모양입니다. 그 앱을 설치하고 확진자임을 기록하는 것도 시민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지, 결코 강제성은 없습니다. 독일 방역 당국은 휴대폰 소지자들의 거주지, 성별, 세부적인 경로는 결단코 데이터화하지 않겠다, 검역/방역 목적 외로는 사용하지 않겠다, 며 여론을 달래는 분위기입니다. 3. 독일이 이런 전략을 택하면 이곳 핀란드도 이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핀란드 정치는 아무래도 독일과 스웨덴에 영향을 많이 받거든요. (러시아 눈치도 봐야하고요...) 4. 스웨덴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를 제치고 북유럽 내 확진자 수 1등이 되었네요 ㅠ 이곳 핀란드 언론들도 '큰 형님' 나라 스웨덴을 살짝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논조입니다. 조만간 스웨덴-핀란드 간 국경이 더 타이트하게 관리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고요. 5. 핀란드의 확진자 수는 현재 2천 명 대. 타 북유럽 국가들에 비해 절반 이하의 적은 수입니다. (휴~) 최근 설문조사 결과, 핀란드 국민 절반 가량이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재택근무를 지속하고 싶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내성적인 나라, 집콕의 나라, 핀란드입니다. ㅎㅎㅎ

Could a coronavirus app give us back our freedom? | D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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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7일 오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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