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라는 말은 과소평가되어 있다. 이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의 장점은 많다. 1) 정확히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남의 말을 대충 듣고 자기 말로 넘어가기 바쁜 사람보다 낫다. 2) 본인이 뭘 모르는지 안다. 본인이 뭘 모르는지 모르면 계속 모른 채로 있게 된다. 3) 겸손하다. 본인이 모른다는 걸 부끄러움 없이 드러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4) 용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 알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이 말을 못한다. 5) 지레짐작하지 않는다. 정확히 모르면서 '아~ 이런 뜻이구나' 추측하는 순간부터 소통은 어려워진다. 반면 이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의 단점은 하나뿐이다. 1) 이해가 느리다. 물론, 이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서 이해가 빠를 거라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올해의 목표 =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자주 하자. * 아래 링크는 책 5권을 읽고 <디에디트>에 쓴 글이다. 제목은 보통 에디터님이 글 속 한 문장을 골라 넣어주신다. 이번 제목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가 내 맘에 쏙 들어서 여러 번 곱씹다가 생각보다 괜찮은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썼다. ** 커리어리에 자주 글을 쓰는 것도 또 하나의 올해 목표다.

[book]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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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2022년 1월 5일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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