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공황 가능성... 이 기회 새로운 사회 시스템 만들어야"
오마이뉴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에 걸쳐 경제가 회복됐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환자로 말하면 종양이 있는데 수술을 하지않고 그냥 영양제 등으로 기운만 나게 해준 거예요." 장하준 캐임브리지 대학교수는 말합니다. 요즘은 어쩔 수 없이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부동산에는 코로나 이전보다 싸 보이는 매물들이 하나둘 씩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몇 개월은 버틸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미궁 같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예전보다 절박해졌습니다. "국내외 기업들은 이번 위기로 자신들의 숨겨진 부실이 다 드러나게 될 거예요. 아까도 이야기를 했지만 이번에는 실물 위기예요. 단순히 돈을 풀고, 세금 깎고, 쇼핑하라고 쿠폰 등을 주더라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자칫 대공황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올 수도 있어요." 개인, 사회, 국가의 가장 약한 면을 공격해 드러내는 것 역시 '코로나 시대'의 면면인 것 같습니다. 아프지 않도록, 행여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일도 없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그 다음 시대를 준비해는 일. 장하준 교수는 세계적으로 새로운 질서를 설계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합니다. 아주 작은 미디어 회사를 운영하고, 최근 그 분야를 좁혀 피봇한 제 입장에서는 그저 '버티자'고 다짐하면서 일은 하이템포를, 지출은 로우템포를 유지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과 업의 입장이란 예전부터 그래왔죠. 죽지 않는 한 뭐든 만들 수 있고, 그 절박항 과정 속에서도 그나마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자발적 미디어 업계 종사자의 기쁨일까요, 비극일까요. 오늘도, 제 자리에서 모두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응원해주세요. 파이팅! /+_+/
2020년 4월 13일 오전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