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라는 직업특성상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데요. 내가 잘 모른다는 사실 & 틀릴 수 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것이 사람이 도달하기 가장 어려운 level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우선 저부터 반성하며🙏 "우리 사회는 ‘엇다대고 사회’이며 ‘내가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닌데 사회’다. 인간적 존중이 아니라 신분적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마음 깊은 환대가 아니라 격식과 의전을 받고 싶어 한다. 남의 말을 정성껏 듣기보다 마이크 잡고 장광설을 늘어놓기 좋아한다. 특히나 조금 배웠다는 사람들, 그래서 뭔가 좀 이뤘다는 사람들, 그랬는데 제 욕심을 완전히 다 이루지는 못한 듯한 사람들이 여기저기 사방팔방에 원로입네, 전문가입네, 관계자입네 하며 인터넷을 급히 검색해 인지한 정보를 마치 대단한 정보이고 의견인 양 제시하며 강변한다. 그 거친 욕망의 뿌리에는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을 사람이 아닌데’ 하는 강렬한 인정 욕망과 그것이 조금이라도 뒤틀렸을 때 ‘네까짓 게 엇다대고 말이야’ 하는 뒤틀린 억하심정이 배어 있다. 공자님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라고 말씀했다. 지금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

너도 나도 전문가 행세하는 사회

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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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3일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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