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 MONTH 회고하기
3주간의 봄방학이 끝났다. 내일은 새 회사로 출근하는 날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하루 24시간은 생각보다 짧았다. 그럼에도 욕심 내서 보냈던 3주를 회고한다.
☑️ 와! 나 이제 이거 할 줄 알아
화분 분갈이. 모르고 두려워서 몇 년이나 미뤄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흙과 모종삽을 사서 분갈이를 했다. 화분 밖으로 튀어나올만큼 자라고 엉킨 뿌리를 잘라주었다. 정리란 이런 거구나 엉켜있던 것들을 자르고 새 화분에 담는 일.
유튜브를 시작했다. 회사 다니면서 그거 다 어떻게 하려고 그래? 걱정도 많이 받았다. 괜찮다! 다 잘하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해본 경험도, 만드는 즐거움도 모두 즐거운 경험 🤩
☑️ 온 마음으로 즐기면 따라오는 것들
3월 밑미 리추얼을 정말 정성껏 리드했다. 2주차가 지나고 메이트 분들의 응원 메시지에 울컥했다. 다음 달에 또 신청하겠다고, 여러 리추얼을 해봤지만 이렇게 따뜻한 연대는 처음이라고, 세심함에 놀랐다고. 온 마음으로 해보면 생각지 못했던 더 큰 마음을 받게 된다. 이건 정말, 해봐서 안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내가 쓰는 치트키가 있다.
"그냥 사랑해버린다."
내 맘이 맘 같지 않을 때, 그냥 마음을 다 줘버리면 의외로 해결이 된다.
☑️ 이제는 일 좀 하고 싶다
3주라는 시간이 딱 적당했다. 슬슬 일이 하고 싶어졌다. 밤낮이 바뀐 프리랜서 체험보다는 출퇴근 하는 삶이 잘 맞는 건 본능일까 10년간의 습관 때문일까. 덜 쉬면 아쉬웠을 것 같고, 더 쉬면 일하기 싫었을 것 같다.
☑️ 새 회사에 필요한 역량 공부하기
헤이조이스 데이터 컨퍼런스, 콘텐츠, 경제 공부를 했다. 일잘러가 되기 위한 경제 공부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한번 더 기록할 예정!
자, 이제 새로운 회사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해볼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