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마케팅
얼마전에 그로스마케팅 직무로 커리어를 쌓고 싶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줌 세션을 할 기회가 있었어요. 추천 책을 알려달라고 하셔서 미즈노 마나부의 #센스의재발견 이라는 책을 추천했습니다. 문제정의라는 개념이 제 머릿속에 있지도 않았을 때 이 책은 저의 시각을 완전히 바꿔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정리해 놓은 글을 최근에 다시 읽었는데 제가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과 거의 똑같아서 이 정도로 영향을 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말 쉽게 쓰였으면서도 어떻게 문제에 논리적으로 접근하는지, 문제를 어떻게 쪼개고 구체화 하는 지 기초적이지만 매우 중요한 사고법들을 배웠습니다.
일본 디자이너들이 쓴 책들 중에 이런 류의 책이 꽤 있습니다.
미즈노 마나부 책들이나 츠타야서점 창업자, 하라켄야 등등. 안그라픽스라는 출판사에서 이런 디자이너들의 책을 많이 내서 한동안 안그라픽스에서 나온 책들을 꽤 열심히 봤었습니다. 그리고 감히 말하건데 그런 책들이 그로스해킹 책보다 그로스 마케팅을 하는 데 훨씬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디자인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입니다. 디자인은 수학 문제처럼 답이 1이라고 정해져 있는게 아니니까요. 누가 푸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옵니다. 디자이너는 무엇이 문제인지 정의하는 것부터 일을 시작해요. 그리고 사용하는 사람이 편리하도록 UI/UX로 풀어냅니다. 그 과정이 그로스 마케터가 일하는 방식과 굉장히 유사하다고 느껴졌어요. 꼭 그로스마케터가 아니더라도 디자이너의 사고법은 일을 잘하고 싶은 모든 분들이 참고해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