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스러운 사고 '위키피디아를 읽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이하 위키피디아맨) 이 이야기를 접한 건, 위키피디아맨이 아들이 낸 수수께끼와 같은 질문을 모두 답했더니 출제자인 아들이 어리둥절해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으면서 였던 것 같다. 위키피디아처럼 생각하기🤔 위키피디아처럼 생각한다는 것은 '사전식'이 아닌 '호기심 주도 열람'이 정확한 설명이 아닐까 싶다. 위키피디아맨은 여러면에서 박식했는데,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아세요?'라는 질문이 '입술'을 간지럽히는 경험을 만나보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하였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런 유형의 사고방식과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런 생각의 흐름을 가진 사람들의 다음 단계는 '독립된 사고'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First thinking principle🔑 지난 기억을 떠올린 건, 얼마전 인터넷에서 'First principle thinking'과 'Occam's Razor'를 언급한 짧은 글귀를 보면서 였다. 두 정의는 위키피디아에 쉽게 정리되어 있다. 글쓴이가 위 정의를 언급한 이유는 두 개념이 이해에 있어서는 간단하지만, 적용에 있어서는 쉽지 않다는, 그래서 다른 xx가 적용에 있어서는 더 유용함을 설명하기 위해서 였다. 당시 위키피디아맨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기엔, 생각의 흐름면에서 나는 너무 어렸다. 지금의 나는 그 때와는 또 다른 어리석음이 있을 것이다. 그 때와 달라진 점은 지금은 '제1원칙 사고방식'을 언제 추종하고, 어떤 사고의 흐름이 필요한지 알고, '단순함'의 미덕이 무엇인지 인식하는데 좀 더 나아졌다는 것이다. 더 나은 기술과 더 나은 사고🖱 처음 위키의 문법형식은 너무 어려웠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쉽게 위키방식의 문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흐름이 반영된 프로덕트가 Roam research과 Obsidian 이다. 기술의 발달은 생각의 발달에 점점 더 영향을 줄 것이다. 기술 측면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있지 못했을 것이다. 글은 사고 흐름의 일부이고, 의식적인 사고 없이 글을 쓰기는 너무 어렵다는 믿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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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8일 오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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