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카카오에서 HR을 담당했던 황성현 대표의 인터뷰
구글에서 일하던 시절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에 대해 오래 고민했다고 합니다. (유리천장이 여성 직장인이 느끼는 한계라면, 대나무 천장은 아시아인들이 미국 사회에서 느끼는 한계를 말합니다.)
이 대나무 천장을 뚫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문화적 특징을 몇가지 소개했습니다.
-나이·직급·돈 등 권위에 쉽게 복종한다.
-'나의 삶'이 별로 없다. 좋은 학교를 졸업해 꿈의 직장이라는 구글까지 온 데는 "우리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같은 이유가 많다.
- 관계 형성에 서툴다. 한국이 '정(情)의 나라'라고 하지만, 서양 사람들이 보기엔 '똑똑하긴 한데 웃지도 않고, 애정 표현에 서툰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굳이 친구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 약점을 보여줄 용기가 없다. 몰라도 아는척한다. 체면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패자가 되는 걸 두려워하니 새로운 걸 하기를 꺼린다.
3년 후에 옮기고 싶은 회사를 미리 정하고 이력서도 미리 써보라는 구체적인 조언도 많이 와닿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