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구글식 성과평가? 무조건 따라하지 말아라"
중앙일보
구글과 카카오에서 HR을 담당했던 황성현 대표의 인터뷰 구글에서 일하던 시절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에 대해 오래 고민했다고 합니다. (유리천장이 여성 직장인이 느끼는 한계라면, 대나무 천장은 아시아인들이 미국 사회에서 느끼는 한계를 말합니다.) 이 대나무 천장을 뚫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문화적 특징을 몇가지 소개했습니다. -나이·직급·돈 등 권위에 쉽게 복종한다. -'나의 삶'이 별로 없다. 좋은 학교를 졸업해 꿈의 직장이라는 구글까지 온 데는 "우리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같은 이유가 많다. - 관계 형성에 서툴다. 한국이 '정(情)의 나라'라고 하지만, 서양 사람들이 보기엔 '똑똑하긴 한데 웃지도 않고, 애정 표현에 서툰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굳이 친구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 약점을 보여줄 용기가 없다. 몰라도 아는척한다. 체면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패자가 되는 걸 두려워하니 새로운 걸 하기를 꺼린다. 3년 후에 옮기고 싶은 회사를 미리 정하고 이력서도 미리 써보라는 구체적인 조언도 많이 와닿았습니다.
2020년 6월 12일 오전 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