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이해할 수 없는 한국 문화중 하나가 외모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매우 관대하다는 점이다.
그것이 피부건, 체중이건, 생김새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남이 가진 외모적 특성에 대해서 매우 직설적으로 얘기를 하는 문화다.
무엇보다 체중은 그 사람의 자기 관리와 연관을 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기관리라는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과체중인 사람이라고 해서 자기관리를 못한다고 볼 수는 없다. 그저 자기가 추구하는 부분이 다를 뿐이다.
만약 지식을 탐하는 사람이 외모만 탐하는 사람에게 "넌 왜 그렇게 멍청하냐?"라고 말한다면 매우 기분나빠할 것이다. 이 질문이 "너는 왜 그렇게 뚱뚱하냐"라는 것과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를까? 후자의 경우에는 흔히 술자리에서 종종 나오는 농담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멍청한건 생각보다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부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