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인의 패배 : 마이크로소프트 믹서가 안 된 이유 3가지
마이크로소프트가 패배했습니다. GG 선언을 치고, 페이스북 게이밍과 협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믹서 이야기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6년 당시 '빔'을 인수해 '믹서'로 리브랜딩했습니다. 주로 엑스박스, 플레이 스테이션 등 콘솔 기기로 즐기는 비디오 게임을 스트리밍하는 플랫폼이었습니다. 작년엔 인기 스트리머 닌자와 슈라우드를 영입하는 등 스트리머 확보에도 집중했죠.
하지만, 장렬히 패배했습니다. 7월 안에 믹서 서비스는 종료되고, 페이스북 게이밍과 협업하는 체제를 취한다고 합니다.
믹서는 왜 패배했을까요?
1.콘텐츠 부재
2.브랜딩 및 포지셔닝 부재
3.문화부재
하지만 믹서는 차별적인 문화가 없었습니다. 차별적 문화가 있기 위해선 남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있어야 합니다. 사용자가 그 모델을 사용하면서 얻는 UX가 곧 그 스트리밍 플랫폼 사용에 대한 자부심이거든요. 예를 들어, 아프리카는 열혈이 되면 추앙받는 게 있듯요.
사실 스트리머를 구독하거나 직접 도네이션을 하는 기능은 이미 트위치와 아프리카 그리고 유튜브에도 있었습니다. 믹서는 그게 부재했습니다. 기능이 없으니 차별점이 없고, 차별점이 없으니 남다르게 즐길 거리가 없고, 그러니 문화가 없습니다.
콘텐츠 부재, 포지셔닝 실패, 남다른 BM 및 문화 부재로 인한 실패였습니다. 시청자도 많이 모으지 못했고, 그럴싸한 오리지널 스트리머도 나오지 못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