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넷플릭스의 기세는 말 그대로 거침없다. 2018년 독점 계약을 맺었던 LG유플러스(가입자 436만명)에 이어 KT(738만명)를 동맹군에 편입했다. SK브로드밴드를 뺀 국내 IPTV 가입자 1683만명 중 70%(1174만명)가 안방이나 거실에서 TV로 넷플릭스를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넷플릭스가 국내 유료방송 시장 1위인 KT와 전격적인 제휴를 발표하면서 저 막강한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TV에서도 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통신업계 관계자의 말처럼 '후발 사업자(LG유플러스)'와 먼저 독점 계약을 맺고 시장 지배적 사업자(KT)를 압박해 제휴를 확대하는 넷플릭스의 로컬 전략이 한국에서도 '완벽하게' 통했다.
* 몇몇 분들께서 1:1 메시지를 통해 질문사항을 보내주시곤 합니다. 그중 같이 한번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 싶은 내용들을 추려서 Q&A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몇 편의 시리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제 생각을 성심성의껏 적어봅니다.
01. 이 질문을 받고 '와 정말 좋은 질문이다'라는 감탄을 했습니다. 저도 과거에 정말 자주 했던 고민이자 지금도 잊을만하면 가끔씩 스스로를 파고드는 물음 중 하나거든요.
특히 질문 자체가 '제가 내는 아이디어에 자신이 없어요'라든가 '기획하는 일 자체가 어렵고 무한한 책임감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