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헬싱키 1박 경유 사업]
전 세계 관광/숙박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핀란드 1박 경유 상품들의 실적도 전년대비 100% 하락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ㅠ
1. 핀란드 헬싱키 공항은 아시아-유럽을 잇는 경유지로 유명합니다. 자연스럽게 헬싱키를 1박 경유하는 상품들이 발달해왔지요. 헬싱키 시내가 공항에서 약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점도 작용해왔었습니다.
2.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이들이 거의 개점휴업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통계자료도 나왔네요. 2020년 6월 기준, 1박 경유 외국인 여행객 수는 전년대비 92.7%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좋은 수입원이던 중국인과 일본인 1박 경유 여행객은 99%가 하락했고, 유럽 내 최대 여행 대국 독일인도 95% 줄어들었습니다.
3. 헬싱키 1박 경유 상품을 통해 짭짤한 소득을 올리던 핀란드 항공사와 면세점들도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핀란드 유명 백화점 스토크만(Stockmann)의 2020년 상반기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요, 전년대비 수익이 90% 가량 쪼글아 들었습니다. 0 하나가 줄어든 거죠. 이 정도면 '살아남은 것이 용하다' 싶은 수준입니다 ㅠ (스토크만은 이미 2019년부터 매각설이 솔솔 나오고 있었으니... 이대로라면 이번 코로나 사태를 넘기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여담) 음, 근데 코로나 사태로 별의별 사태가 다 일어나는 상황이라...이 정도(?) 뉴스에는 새삼 놀랍지도 않게된 1인 입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2020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