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관련 고정관념 (10)

커리어에 도움되는 아티클 578 채용 관련 10대 고정관념 1. 잡플래닛, 블라인드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곳은 믿고 입사 지원을 거른다. 2. 채용 공고를 보고 잘 모르는 내용은 절대 해당 회사에 묻지 않고 혼자 알아서 잘 찾아본다. 3. 한 회사에 중복으로 여러 포지션에 지원하면 줏대 없는 지원자로 미운 털이 박힌다. 4. 자기소개서 항목에 서브타이틀을 꼭 붙인다. 5. 면접에서 “모르겠다” “잘못한다” 부정의 표현은 무조건 마이너스 점수를 받는다. 6. 서류와 면접 전형 결과를 묻는 것은 실례이다. 7. 연봉 협상 시 이의를 제기하면 채용이 안 될 수 있다. 8. 입사 일정을 남겨두고 채용 여부가 번복될 수 있다. 9. 퇴직할 회사에서 요구하는 퇴직 일정을 맞춰야 한다. 10. 새로운 회사에 잘 적응하기 위해 나의 본모습을 철저히 감춘다. ​ 채용 관련 10대 고정관념을 시리즈로 마지막 열 번째 이야기는 새로운 회사 적응에 대한 오해와 진실입니다. 10. 새로운 회사에 잘 적응하기 위해 나의 본모습을 철저히 감춘다. 사람들은 생각하길 이상적으로 바라는 ‘나’의 모습이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단점은 가려지고 완벽에 가까운 슈퍼맨을 몽상하곤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완벽한 모습에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많은 모임에 나가면 자신도 모르게 평소의 내가 아닌 이상적으로 꿈꾸던 ‘나’가 출현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나’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완벽하다고 꿈꾸던 내 모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그 모습은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사실은 그가 진짜 내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죠. 내가 가지고 있던 단점이 드러나는 순간 더 이상 완벽하고 싶었던 ‘나’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내 단점을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새로운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완벽해지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합니다. 이직하는 회사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는 내가 가진 단점을 숨기고 싶어 합니다. 예를 들면, 말을 잘 못하거나 숫자 감각이 부족하거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루는데 서투른 부분은 내가 봐도 좀 별로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죠. 그래서 최대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단점을 숨겨보려고 안간힘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입니다. 오랜 시간 노력을 통해서 보완할 수 있는 단점이 있는 반면, 타고난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노력으로 커버할 수 없는 단점은 금방 드러나게 됩니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내가 부족한 역량이 있다면 이직할 때 채용 전형에서 솔직하게 공개하자는 것과 만약 솔직하게 부족한 부분을 공개했음에도 이직에 성공했다면 새로운 구성원들에게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입니다. 이직이라는 도전 앞에 새로운 회사를 선택하면서 이전보다 더 큰 조직을 바라보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끔 저와 같이 작은 조직을 갈망하는 돌연변이도 있습니다. 수준 높은 회사에서는 그만큼 스펙 좋은 인재를 더 선호합니다. 아니면 이전 경험을 통해 탁월한 역량을 보유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인재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직하고 싶은 회사에서 기대하는 인재의 모습에 나를 끼워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회사에 가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건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꾸미는 일은 회사와 지원자 모두에게 건강하지 못한 미래를 예고합니다. 어차피 입사해서 일을 시작하면 바로 들통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용 전형에 참여하는 시작부터 정직해야 하고, 마지막 단계까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회사에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건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입사 후에도 서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노라 만족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의 장점과 단점까지 모두 정확히 공유한 상태로 입사를 했다면, 굳이 단점을 숨기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단점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까? 어떤 회사, 어떤 팀이든 단점투성이 구성원들이 모여있습니다. 조직의 힘은 특별한 개인의 능력에 있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개인이 보여줄 수 없는 힘을 만들어 내는 것이 조직을 구성하는 목적입니다. 그러니 건강한 조직일수록 구성원의 단점을 보기보다 장점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일에 더 주목합니다. 조직에 없는 역량은 새로운 구성원을 통해 보완하는데, 새로운 구성원에게 바라는 것은 슈퍼맨과 같은 다재다능함이 아닙니다. 조직에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역량, 그 한 가지 뾰족한 역량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회사에서 일할 때, 나의 부족함은 동료에게 맡기고 내가 가진 장점을 조직과 다른 구성원에게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환상 속의 그대는 내가 되고 싶은 롤 모델 또는 자기개발 목표로 두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동료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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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2일 오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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