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50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863


채용 전형에서 면접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뉩니다. 하나는 직무 역량 검증이고, 다른 하나는 조직 문화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검증하는 것입니다. 직무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현업 실무자가 면접에 참여해서 입사지원자를 평가하고, 조직문화를 조성한 리더 또는 HR 담당자가 Culture fit 면접에 참여합니다.

보통 회사에서 모든 입사지원자에게 묻는 공통 질문이 있습니다. 공동 질문은 직무 별로 있고, 조직 문화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미리 준비된 질문이 없는 회사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회사는 면접에 참여하는 내부 구성원의 개인기에 의존하여 인재를 검증하게 됩니다.

구조화된 면접을 쉽게 설명하면 인재가 지닌 경험과 역량이 회사에서 요구하는 수준과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질문을 미리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직무 역량과 Culture fit 검증을 위해 공통 질문을 준비하는 회사가 구조화된 면접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채용 전형 중 특히 면접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면 그 회사가 어떻게 일을 하는지, 어떤 사람이 모여 있는지 89% 가늠할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구조화된 면접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실제 현업에서 진행하는 업무 프로세스도 체계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면접에 참여하는 회사 구성원의 인상과 표정, 말과 행동을 보면 실제 입사 후 옆자리에서 협업할 동료의 모습과 매우 흡사할 것입니다. 면접 일정을 조율하고 약속 시간을 지키는지, 회사 건물과 사무공간이 청결하고 잘 정돈되어 있는지 등 눈으로 볼 수 있고, 촉으로 감지되는 모든 것이 살제 회사 모습일 확률이 58000%입니다.

그러니 면접에 참여하는 우리는 입사 지원한 회사 구성원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만큼이나 매의 눈으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중한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발산할 가치를 지닌 회사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면접은 입사지원자도 회사를 평가하는 시간입니다. 진지하게 회사 평가를 잘할 수 있도록 입사지원자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도 논리적으로 구조화되어야 합니다. 입사할 만큼 좋은 회사라는 판단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면접에서만 파악할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정의하여 평가표를 만들어 봅시다. 면접 종료 후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회사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여 다음 단계로 진행할지 멈추고 다른 회사에 도전할지 결정해 봅시다. 설령 회사가 우리에게 불합격 통보를 할지라도 회사에 대한 검증을 마쳤기 때문에 다음 도전 회사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마 탈락의 아쉬움도 약간 덜 할걸요?

면접에 참여하기 전에 질문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있지만, 질문에 대한 정답을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지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모르겠다고 답변하는 용기가 질문하는 사람의 마음에 흡족할 수도 있는 미스터리한 시험이 면접입니다. 그러니 누구와 어떤 주제로 대화를 나누든 편안한 마음으로 당당한 여러분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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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8일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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