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스포일러)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나오니 밤 12시를 훌쩍 지난 시간이었다. 200명이 볼 수 있는 관에서 단 15명만이 그 영화를 보았고 내려오는 길에 그 중 두사람과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거 되게 유명한 감독이 만든 영화라서 엄청 좋은 배우들이 먼저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고 하더라고" "근데 마고로비는 왜 나온거야? 그냥 예쁜척만 하던데" "이거 무슨 살인사건 얘기라더니 그냥 예쁜척하는 여자 역할만 하던데" "난 진짜 3시간 내내 잘뻔했다니까, 스릴도 없고 도대체 왜 만든 영화인지 모르겠어" 물론 두 사람의 대화에 대해서 100% 이해한다. 찰스맨슨 사건에 대해서 모른다면, 샤론 테이트가 영화에서 왜 틈틈히 등장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영화 내내 왜 긴장할 이유가 없어지고 영화의 가치는 0이 되어버린다. 곰브리치가 말했듯이 어떤 것이 좋다고 말하는 것보다 싫다고 말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 그에 따른 지식도 많아야하고 컨텍스트도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건 사실이다. 아이언맨 영화를 보지 않고 어벤저스를 보고 재미없다고 하면 과연 그 영화를 적절하게 즐겼다고 말할 수 있을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실제 사건과 비교해보니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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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5일 오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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