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은 언어에, 언어는 차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공존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포용적인 언어를 사용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텐데요. 최근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화두가 되면서 IT 기업들도 인종차별적인 IT 용어들을 찾아내고 수정하며 그에 대한 합의를 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트위터, 깃헙, 레드햇, 리눅스 등 오픈소스 또는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위주로 하는 회사들이 선두에 섰어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작업을 했다고 하네요. IBM은 탑다운 방식,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생적으로 내부 팀을 만드는 방식으로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IBM은 데이터 오피스 이사가 나서서 내부에 ‘기술 아카데미’ 그룹을 만들고 15개의 기술 용어 - 마스터, 슬레이브,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 화이트 라벨, 백서, Chinese Walls 등- 를 검토해서 어떤 용어로 대체할지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이미 내부에 차별적인 용어를 공부하고 대체할만한 용어를 찾는 팀이 있었어요. 지금은 스케일이 더 커졌습니다. 이 팀은 소스코드 리뷰, 내외부 문서 검토를 하면서 편향된 언어를 좀더 포용적인 언어로 바꾸고 있었습니다. 화이트리스트, 블랙리스트, allowlist, denylist, 마스터와 슬레이브, primary-secondary 등이요. 만약 소스코드를 바꿀 수 없으면 이런 단어가 사용된 어원이라도 찾아서 ‘이러이러하게 사용돼서 포용적이지 않은 언어’라는 문구를 확실히 문서에 적어둔다고 합니다.

IBM, Microsoft staff rally to remove racially insensitive language from products | Z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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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6일 오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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