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잘은 모르지만, 영어 단어 중 ‘integrity’는 한글로 번역하기에 적당한 단어가 없다고 한다. 보통 integrity는 '진실함(진정성)' 혹은 '성실함'으로 번역되는데,
2. 맥락상 따져 보면, 진실성 혹은 성실함으로 번역했을 때 어색한 경우가 꽤 있다는 것이다. 특히 integrity는 커리어나 비즈니스에서 많이 언급되는 단어라, 이를 이해하는 게 은근 중요하다고 하는데..
3. 그래서인지 책 <세이노의 가르침>에서는 이 단어를 설명을 하는 데 꽤 여러 페이지를 할애하기도 한다. 그렇게 책 <세이노의 가르침>에서는 ‘말과 행동, 생각이 일치하는 온전한 상태'를 integrity라고 설명하는데..
4. '자신이 옳다고 믿는 생각과 행동이 엇갈림 없이 하나 된 상태'가 integrity라는 것이다.
5. 그 설명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integrity라는 건 진심을 행동하는 것일 수 있다”고.
6. 진심이나 진정성은 단어가 가지는 힘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말로만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말로만 그치지 않고, 그 진심과 진정성을 행동으로 꾸준히, 그리고 성실하게 옮기는 것을 ‘integrity’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
7. 말이나 글로만 읊어대는 진정성이나 진심이 아니라, 삶에서 성실하게 행동으로 실천되는 진심이나 진정성을 ‘integrity’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 자신이 진심으로 믿는 것을 꾸준히 행동하는 것 말이다.
8. 실제로 워런 버핏이 사람을 뽑을 때 보는 3가지 중 하나가 integrity라고 하는데.. 워런 버핏은 지능이나 열정이 아무리 뛰어나도 integrity가 없으면, 결국에는 그 직원이 회사에 손해를 끼칠 것으로 봤다고.
9. integrity가 없으면, 다시 말해, 자신이 믿는 것을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거나, 믿지도 않는 것을 행동하는 사람은 오히려 회사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본 셈인데..
10. 그 대목을 읽으면서 문득, 회사 생활뿐 아니라, 어쩌면 ‘인생 자체가 integrity를 획득하는 기나긴 과정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11. 자신이 진심으로 옳다고 믿는 것을 실제로도 행동하는 사람이 되는 것,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을 성실하게 실행하는 사람이 되는 것 말이다.
12.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뜨면서, 그게 컬러든, 현란한 단어든, 자신을 꾸미기 위해 온갖 방법들을 쓰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는데.. 어쩌면 그 수많은 것들보다 진짜 중요한 건, 퍼스널 브랜딩을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삶에서 integrity를 획득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리.
13. 왠지 퍼스널 브랜딩을 잘하는 사람보다, 자신의 진심을 꾸준히 실행하는 사람이 훨씬 더 적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니, 그게 정말 진심이거나 스스로 정말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가장 먼저 행동할 것 같기도 하고. 무튼 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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