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추석을 맞아 한우, 굴비, 갈치, 전복, 사과, 배, 샤인머스캣 포도, 애플망고 등 9개 품목 중 2~3개 상품을 골라 조립하는 ‘큐레이션(curation·품목 선별 편집)'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담당은 “큐레이션 세트는 상품을 레고 블록처럼 2~3단으로 쌓는 단순한 발상이지만, 고객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점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스니커즈, 셔츠에서부터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영역에서 공급자보다 소비자 개개인의 수요에 맞춘 '나만의 제품' 전성시대가 열렸다. 내가 직접 구성하는 추석 선물세트도 등장.
* 몇몇 분들께서 1:1 메시지를 통해 질문사항을 보내주시곤 합니다. 그중 같이 한번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 싶은 내용들을 추려서 Q&A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몇 편의 시리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제 생각을 성심성의껏 적어봅니다.
01. 이 질문을 받고 '와 정말 좋은 질문이다'라는 감탄을 했습니다. 저도 과거에 정말 자주 했던 고민이자 지금도 잊을만하면 가끔씩 스스로를 파고드는 물음 중 하나거든요.
특히 질문 자체가 '제가 내는 아이디어에 자신이 없어요'라든가 '기획하는 일 자체가 어렵고 무한한 책임감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