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일을 반드시 끝내는 업무 관리법 (노션 템플릿 제공)
publy.co
퍼블리 콘텐츠를 함께 만드는 저자 분들께 올해부터 소리가 정기적으로 메일을 보내고 있다. 평균적으로 두달에 한번 꼴인데 저자 분들에게 퍼블리 사업과 팀의 근황, 고객들의 목소리, 주요 사업 업데이트 등에 대해 메일로 안내드리는 중이다. 소리가 이 메일을 쓰면서 고민하느라 꽤 스트레스를 받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짐작이 되고 (ㅎㅎ) 하지만 반대로 받는 사람 입장에서 반갑고 기분 좋은 메일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클 것이다.
이번 달에 저자 분들에게 나간 메일에는, 소리가 11월 1일, 우리 팀 슬랙에서 팀원들을 향해서 쓴 내용을 copy and paste 해서 소개했다. 소리는 오글거릴 수 있다고 했지만, 나는 글에서 뿜어져 나오는 따스함이 좋았고 그래서 메일에도 넣자고 했다. 다행히, 메일을 받은 저자 분들로부터 한통 두통 연이어 답장이 왔는데 마찬가지 감정을 느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도 같이 소개한다.
*******************
프로모션 채널에 작성한 것처럼 공식적인 프로모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우리팀은 9월 말부터 이미 프로모션 준비 모드였던 거 같지만 ㅎㅎ 공식적인 발표도 중요하니까요.
작년 프로모션 시작하는 주간에, 제가 쓴 일기인데요. 작년에 준비하던 팀원 분들과 이번에도 함께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어서 새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은 4분기 & 프로모션 기간동안 각자 열심히 하시겠지만, 서로서로 힘들어보이면 멱살잡고 끌고가고, 맛있는 것도 사먹이며 잘해보아요.
2022.12.04
“Eat the frog 할래”
오늘 숙제를 먼저 하고 새로 산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먼저 장난감으로 놀고 나서 숙제를 할지 고민하다가
숙제를 먼저 하기로 선택한 아이의 대답.
그리고 집에 와서 영어 숙제와 학교 숙제를 먼저 끝내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올해 초, 학교 숙제를 내일 아침에 하겠다는 아이와
‘개구리 먼저 먹기’ vs. ‘케이크 먼저 먹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마크 트웨인이 가장 처음 한 말이라는데
어차피 해야 하면 그냥, 먼저 해버리는 게 가장 낫다는 이야기.
“ 당신의 일이 개구리를 먹는 것이라면,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아침에 먹는 것이다.”
너가 개구리를 선택해도 되고 케이크를 먼저 먹어도 되는데
그래도 개구리는 언젠간 먹어야 해.
매일 같은 선택을 할 필요는 없지만
보통은 Eat the frog하는 게 케이크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저 표현이 좋았는지 이때부터 종종 아이는
“Eat the frog할래”
“아 오늘은 Eat the cake할래”
선택을 했다.
이건 성향일 거 같은데 아이의 선택 90%는
Eat the frog.
그걸 꼭 해야 하는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지만
꼭 해야하는 거라면 차라리 빨리 해버리는 녀석 ㅋㅋㅋ
—
11월 팀원들의 회고를 먼저 받고, 내 회고를 적어서 공유했다.
표현은 다르게 했지만 결국 개구리 먹기.
피할 수 없으면 한다. 최대한 열심히 한다.
그래야 열심히 하는 팀원들에게 덜 부끄럽고,
결과의 성공/ 실패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다. 유난히 저 문구에 팀원들이 많이 공감해
다들 비슷한 성향인 거 같다.
개구리 먹어야 한다는 걸 부정하지 않고 먼저 해치우는 사람들 (개굴)
이들과 연말연초에 케이크 먹을 수 있기를
*******************
소리는 (내가 알기로는) 매일 일기를 쓴다. 그 일기는 가끔 소리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기도 하고, 나와의 1:1 미팅에 등장하기도 한다. 소리가 쓰는 글의 따뜻한 에너지가 계속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추가로, 소리가 쓴 글에 이어 우리 팀 콘텐츠 매니저 효주가 이렇게 적었다.
"마크 트웨인의 '개구리 먹기'를 인용한 퍼블리 콘텐츠가 있어서 ㅋㅋㅋ 나중에 고객 뉴스레터 나갈 때도 어디든 써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후 트위터에서는 이미 몇 번 써먹었는데 터져주었던 콘텐츠이기도 해서용"
효주가 언급한 터진 콘텐츠는 바로 이것!
유료 콘텐츠이지만, 아래 링크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
https://publy.co/content/6649?s=o3k2f2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3년 11월 24일 오전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