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코칭 일기 (Work & Tech) 770
Developer Relations 줄여서 DevRel이라고 부르는 직무가 탄생했습니다. 개발자와 그들이 속한 개발 조직을 관리하는 역할입니다. 일 잘하는 개발자를 정의하고, 그런 개발자 채용에 관여하며, 훌륭한 개발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산업이 늘어나고 성장함에 따라서 개발자가 늘어나고 회사 내에서 개발 조직 규모가 커지다 보니 이와 같은 직무가 탄생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소프트웨어 활용 산업이 늘어나고 증가하는 추세는 미래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여 아마도 이와 같은 개발자, 개발 조직 관련 새로운 직무가 더 탄생하지 않을까요?
현재 시점에서 DevRel이라는 기대하는 가장 큰 역할은 커뮤니티입니다. 또뮤니티라고 할 정도로 이 시대 화두는 커뮤니티가 맞습니다. 커뮤니티 역할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관심사로 연결하고, 자연스럽게 정보가 교류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커뮤니티 운영진이 사람 사이 중간에서 필요한 역할도 있겠지만, 결국 운영진이 개입하지 않더라도 커뮤니티 소속 멤버가 팬심을 발휘하여 자발적으로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조직 내 개발자와 개발자, 또는 개발자와 다른 직무 전문가를 연결하거나 외부 개발자 또는 외부 다른 직무 전문가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이 DevRel에게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기대하는 모습을 통해 얻고 싶은 결과는 당연히 건강한 개발 문화 형성일 것입니다. 건강한 개발 문화를 바탕으로 훌륭한 성과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회사 성장에 기여하도록 만드는 것이 DevRel 직무의 목표이자 미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우후죽순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자발적인 팬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가 회사 입장에서 큰 리소스를 들이지 않고 성과를 만들 수 있는 환성적인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과 팬을 얻는 일은 매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 대부분의 회사가 실패하거나 기대만 틈 성과를 얻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성공이 어려운 것과 같이 DevRel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미션도 쉽지 않습니다. 먼저 개발자와 친해지고 그들이 이해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연결 고리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강하고 지속적으로 연결시키기 어렵습니다. 그것도 개발자 스스로 움직이도록 자발적으로 연결한다는 것이 상상만 해도 진땀이 나는 과제라는 느낌이 듭니다.
미션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DevRel 직무는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문화, 특히 일하는 방식을 합리적으로 만들어 그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점이 멋집니다. 세상 거의 모든 회사가 꿈꾸고 바라는 점 아니겠습니까? 관리자가 큰 관심과 노력을 쏟지 않아도 알아서 잘 굴러가는 조직, 거기에 성과까지 잘 내는 조직을 갖게 된다는 상상만으로 어금니까지 드러날 함박웃음이 지어질 것 같습니다.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에 관심이 있나요? 커뮤니티 매니저로서 사람을 만나는 일을 좋아하고, 개발과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DevRel 직무에 도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HR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도 #DevRel 직무를 알아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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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일 오전 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