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기술 블로그에 실린 KPT(Keep/Problem/Try)에 대한 글입니다. 프로젝트 회고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데, 우아한형제들의 실행에는 다음과 같은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KPT의 목적이 Action Item을 향해 있습니다. 회고를 하다보면 일종의 자축연, 또는 반성회가 될 때가 많은데, 자축과 반성도 결국은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로 이어져야 합니다.
• Action Item의 실행을 위해 실제 수행하거나 가이드할 사람을 지정하고 공지합니다. 아무리 좋은 Action Item이라도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 문제와 해결의 정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잘 하자"는 표현을 극혐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충분히 구체적이 될 때까지 뾰족하게 만드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 개발 문화, 특히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KPT의 주제로 협업과 소통의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 그만큼 함께 일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집중한다는 의미입니다.
• 무엇보다 KPT만 봐도 서로 비난하지 않으면서 솔직하게 부족한 점을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더 잘 하고 싶다는 마음과 열린 자세가 팀에 잘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회고는 애자일하게 일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얻고 다음 실행으로 이어져 변화해야 하기 때문에 해야 하며, 이렇게 할 수 있는 팀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도 프로젝트 회고를 하고 나왔지만, 혹시나 의미없는 회고를 하고 의미없는 시간을 보낸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