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 인사이트

커리어 코칭 일기 (Work & Tech) 809


부트캠프 출신 개발자 취업을 돕기 위해 채용 의지가 있는 기업 담당자를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부트캠프 교육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고 다른 부트캠프와 차별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업 담당자가 체감하는 개발자 채용 시장에 대한 견해를 듣고 채용 절차와 인재상을 들어보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느닷없이 투표를 올린 내용과 같이 주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 채용 시 중요하게 판단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고 있습니다.

https://careerly.co.kr/polls/643?utm_campaign=user-share


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채용한다면

투표 by 석민 | 커리어리

careerly.co.kr

 ​

기업의 채용 담당자는 개발자 채용 시 프로젝트 경험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대단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경험했는지 보다 입사 지원하는 회사와 핏이 맞는 프로젝트 주제를 경험했는지,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얼마나 깊이 있게 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성실하게 코딩 경험을 쌓고 있는지 보고 있다고 합니다. 1일 1코딩하면 1년에 365번의 개발 고민을 한다는 것인데 어떻게 채용하지 않을 수 있냐고 반문하더군요. 사실 코딩뿐만이 아니라 무엇이든 1년 동안 매일 한다면 실력이 쌓이지 않을 수 없죠. 저라도 그런 사람은 채용할 것 같습니다.

그다음으로 중요하게 보는 점이 전문 지식인데요. 개발자라면 당연히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사람을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컴퓨터에 대한 구조와 네트워크, 통신, 서버 등 고리타분한 지식이 굳이 왜 필요하냐고 묻고 싶은 분들이 계실 겁니다. 실제로 현업에서 이런 지식을 직접 사용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론을 이해하고 코딩을 하는 것과 기능적으로 구현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속도와 이해도의 차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응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과 순수과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당초에 무슨 말인지 잘 모르지만 언뜻 코끼리 다리 더듬어 짐작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저를 비롯하여 현직 채용 의사 결정권자들이 마지막 관문에서 입사 지원자에게 확인하는 내용은 소프트 스킬입니다. 관상을 본다고 표현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결국 이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말과 행동의 패턴을 분석하여 소프트 스킬을 판단할 수 있다는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소통과 협업, 문제 해결, 책임감 등 다양한 요소를 입사 지원자의 이전 경험을 통해 검증하고 있습니다. 살아온 흔적이 어느 정도 외모에 묻어있을 테니 관상을 본다는 말도 영 허무맹랑한 뜻은 아니겠네요.

예상외로 대한민국이 학벌의 시대에서 많이 벗어났다는 느낌도 듭니다. 스펙보다 실무 역량과 태도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 채용과 취업이라는 수요와 공급 곡선 균형이 맞지 않는 시대에 어떻게 하면 훌륭한 인재와 기업을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중간에서 중개하는 입장으로 서로를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객관적 피드백을 바탕으로 취업과 채용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그저 제가 속한 기업이 잘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람들과 기업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부디 저의 진정성이 모두에게 전달되어 건강한 취업과 채용 문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1월 9일 오전 9:52

 • 

저장 9조회 1,614

댓글 0

    함께 읽은 게시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리 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세계 자사 브랜드 12곳 중 배민의 부진을 콕 찍어 투자자들에 고개를 숙였다. 올해 1분기 아시아 지역 GMV(거래액)이 전년 대비 12% 이상 감소했다는 '어닝 쇼크'를 언급하면서다. 특히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GMV가 22% 급성장한 점과도 대비됐다.

    ... 더 보기

    성장세 꺾인 배민…IB업계선 '매각 가능성' 설왕설래

    n.news.naver.com

    성장세 꺾인 배민…IB업계선 '매각 가능성' 설왕설래

    괴물은 하루아침에 태어나지 않는다

    큰 것을 하는 것보다 매일 작은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내가 성격 장애의 하나인 자기애성 성격장애자(NPD,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를 만나면서 느낀 것은, 처음에는 그런 사람도 "정상인"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다만 그의 미친짓은 내가 매일매일 "사소한" 사건들로 상대방에게 익숙해졌을 때 발생한다.

    ... 더 보기

    《적절히 달리기 위한 힘, 냉정함》

    ... 더 보기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xAI가 현재 3억달러 주식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성공하면 기업가치가 113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고 보도했다.

    ... 더 보기

    머스크 xAI 3억달러 주식 매각…기업가치 155조원 목표

    파이낸셜뉴스

    머스크 xAI 3억달러 주식 매각…기업가치 155조원 목표

    조회 610


    기업에서 리더의 위치에 올랐다고 해서 모두 훌륭한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치고 더 나은 실적을 목표로 하지 않는 경우는 없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더 나은 실적은 리더 혼자의 힘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더 보기

    [초점] '조직에 도움 안되는 나쁜 리더'의 5가지 공통점 -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조직에 도움 안되는 나쁜 리더'의 5가지 공통점 - 글로벌이코노믹

    조회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