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질문 | Ts 쓰지않는 회사

굉장히 좋은 의도로 TypeScript를 쓰자고 말씀하셨는데 상사분의 반응 때문에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러한 제안을 해주는 팀원이 있다는 것은 참 축복이에요. 상사분께서 좀 우호적으로 들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네요. 우선 아직 퇴사를 고려하실 정도의 사안은 아닌 것 같고요... 😅 레거시 코드베이스를 TypeScript로 마이그레이션하는 프로젝트를 리딩한 경험이 좀 있어서 몇 가지 고려하실 부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JavaScript 프로젝트에 TypeScript를 도입할 때는 Babel, ESLint, Webpack 등과 같은 기존 개발 도구와 통합 작업이 필요합니다. 또한 빌드/배포 과정에서 TypeScript 컴파일러를 통해 타임 검사를 수행하도록 CI/CD 파이프라인을 조정해주는 작업이 수반되야하죠. 따라서 팀 내 이러한 부분을 잘 알고 있는 시니어 개발자가 있다면 한번 대화를 나누어 보시면 어떨까요? 팀 내 그런 분이 없다면 DevOps 조직에 문의를 해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JavaScript로 작성된 코드베이스를 TypeScript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은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팀 차원에서 이뤄져야합니다. 또한 잘 돌아가는 코드를 건드리는데 위험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모듈 단위로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현재 팀에 현실적으로 이러한 여력이 있는지를 파악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다른 팀원들이 TypeScript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과 경험이 있는지와 얼마나 TypeScript를 쓰는데 호의적인지도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만약에 아직 TypeScript를 쓰는데 어려움이 있는 팀원이 있다면 섣부른 TypeScript의 도입이 오히려 개발 생산성의 악화라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숙련된 JavaScript 개발자 분들도 TypeScript를 배우시는데는 어느 정도 학습 곡선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조언을 드리면, 업계에서 TypeScript로 많이 넘어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꼭 TypeScript를 쓰셔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Svelte의 창시자 Rich Harris는 최근 Svelte 코드를 TypeScript에서 JavaScript 및 JSDoc으로 마이그레이션할 것이라고 발표해서 많은 개발자들을 놀라게 했거든요. (관련 기사: https://devclass.com/2023/05/11/typescript-is-not-worth-it-for-developing-libraries-says-svelte-author-as-team-switches-to-javascript-and-jsdoc/) TypeScript가 타입 안전성을 제공하지만 빌드 시간과 코드 복잡성을 증가시키는 부분이 있죠. 반면에 JavaScript는 TypeScript보다 배우고 사용하기 쉬워서 여전히 그 나름대로의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TypeScript만 쓰면 자동으로 코드 품질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시지만 현장에서 보면 TypeScript로도 얼마든지 버그 투성이에 읽기 힘든 코드를 짤 수 있더라고요... 혹여 상사님을 설득하는데 실패하시더라도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좋은 자바스크립트 개발자가 되도록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바스크립트 실력이 탄탄한 개발자는 금방 좋은 타입스크립트 개발자가 되시더라고요 🙂

일단 제 의견은 글쓴이 분과 동일하게 저 또한 신규개발 할 때는 TS를 쓰는게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JS로 개발된 시스템에 TS를 도입하는건 다른분 의견과 동일한 생각으로 비용이 많이 듭니다. 즉, 인력소모가 많은 작업이에요. JS로 돌아가는 작업 TS로 돌리는 순간, 수천 수만 혹은 사이즈에 따라 수십만의 에러 코드가 기다리고 있을텐데, 이를 수정하는 작업은 물론 수정작업이 들어간 소스에 일괄 테스트가 들어갑니다. 이렇게 되면 시스템 전체 테스트가 필요한데, 운영 측면에서는 저도 굉장히 회의적이네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글쓴이 분께 "네가 마이그레이션 해볼거냐"라는 식으로 말씀하신 것 같은데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이 말 듣고 글쓴이 분이 느낀 두렵고 그런 감정. 그 감정을 선임개발자도 느껴서 그런겁니다. 글쓴이 분께서도 상사분께 가이드라인 한 부분이 성능상의 개선이 아닌 버그예방과 오류잡기 협업시 코드가독성 증가를 말씀하셨잖아요. 이는 이미 개발되어 있는 시스템들은 이미 수 많은 버그가 수정된 코드일 것이고 기존 개발자들에게는 JS가 본인들의 가독성에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TS라고 무조건 가독성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현재 질문 작성자분은 일을 하는 노동자의 시선만 존재해서 그렇습니다. 이 질문을 관리자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이미 기존에 JS로 짜여진 코드들과 그것에 대한 연관성 및 유지보수 시간 대비 인건비를 계산을 해봤을때 나온 운영 형태일텐데 그걸 지적을하셧으니 당연히 너가 바꿔봐라 라는 말이 나오죠 "상사분께 말했더니 그러면 코드를 네가 마이그레이션 해보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두렵고 그러네요" 두렵고 그러면 질문을 왜하셧어요?.... 질문이 엄청 이기적인거예요.. 정리하면 난 이 회사코드가 맘에안들어 내말대로 회사에서 단체로 TS로 마이그레이션 안하면 나 퇴사할꺼야 이말 이잖아요? 찍힌거 같아요........

변환대상에 대한 테스트를 먼저 만들고 크기가 작은 파일부터 하시는걸 권장 저희도 아직 js가 남아있어요 ㅠㅠ

저도 바꿔본적이 있는데 중간쯤가면 입질이 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중요한건 꺽잊 않는 마음!!!!!

현실적으로 중이 떠나야겠죠. 절은 움직이지 못 할 겁니다.

마이그레이션 규모가 얼마나 클진 모르겠으나.. 혹시나 잘못 건드려서 일이 커지거나 장애를 수반하게 되는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당연이 있으실것 같습니다.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고민과 의견을 내는 직원이 있다는건 참 고마운 일입니다. 기회가 생겼으니 마이그레이션을 단계적으로 해보시고, 과정을 잘 기록하셔서 본인의 자산으로 삼을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이그레이션 이전/이후의 효과를 잘 포장할 수 있다면, 본인의 승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기술에 매몰되는 건 사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지 않습니다. 어차피 개선된 기술들은 계속 나올 것인데 그때 님도 지금 상사분 입장이 되어야 할 때가 올 것이고 여러 요인들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포지션 (FE 개발자)에서 여러 경험을 쌓고 개발 환경의 변화에도 잘 적응하는 사람이 목표여야하지 내가 원하는 기술스택을 반드시 해야하고 그것을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무리하게 마이그레이션을 하거나 퇴사를 한다면 나와 꼭 맞는 회사를 찾지 않는 이상 같은 일이 반복될꺼에요.. 그리고 js보다 ts가 개선된 점이 많을 것도 사실입니다. 그 사실을 다른 개발자가 공감하길 바란다면 레거시와 분리된 신규 서비스나 커플링이 거의 없는 서비스를 개발할 때 개발해보겠다고 하고 ts에 대한 러닝커브도 팀원들이 잘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대안으로 제시해야 본인 의견이 먹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