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석사 졸업생 커리어 시작 고민...

2023년 12월 28일조회 567

• 스펙 학부: SSH 경제대학 (GPA: 4.3x/4.5) 석사: SPK AI (4.0x/4.3) (눈에 띄는 실적은 없습니다. 2저자 논문 2편, 졸업논문 하나 ) • 분야 특수 도메인 Application 및 자연어처리 • 상황 2022.11 ~ 2023.4 대기업 특수 도메인 인턴 2023.2 졸업 2023.5 ~ 2023.6 동사 정규직 지원 & 면접 탈락 2023.7 ~ 2023.9 자연어처리 단기 계약직 수행 2023.10 ~ 2023.12 L사 계열사 두 곳 면접 탈락 • 상황 - 내년 30대 진입. - 대학원 재학 중 가장 공을 들인 main 연구는 전통 NLP 연구로 보기에는 애매한 상황이며, 특수 도메인에 대한 연구이기때문에 제조업 기반 기업 PT에서는 항상 지양하는 주제였습니다. 메인 연구에 대한 PT 발표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것과 연관짓기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자연어처리 연구 참여 및 관심도 어필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2저자 논문 두 편은 자연어처리와 관련된 연구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필 인턴을 하던 시기 ChatGPT가 등장하면서 최근의 기업들은 LLM 연구 경험자 및 관련 업무 수행 경력자를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은 GPU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니, 감히 수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 서류 탈락도 많았거니와, 모든 석사 과정 생활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라 굉장히 심적으로 고통스럽습니다. 인턴 타이밍도 안 좋았거니와, '길을 잘못 들었다'라는 후회감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밀려옵니다. 학부 마치고 졸업한 친구들은 벌써 대리 달거나 이직하는데, 정작 석사 졸업하고 이러고 있으니... 죽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지금 제가 판단하기에는, 1. 대기업에 어차피 못 간다. - AI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고, 해당 트렌드를 팔로업하기에는 자원이 없으며, 추후에 대기업에 지원하더라도 기존 연구는 old-fashioned 해지고 있으니, 포기하는 것이 맞다. 나이도 30대 인지라, 도전한다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2. 스타트업에서 '시작'을 한다면, 앞으로의 커리어가 험난해질 수 있다. - 스타트업을 가더라도 '괜찮은' 스타트업으로 가야하는데, 그 '괜찮은'의 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르겠으며, 생각보다 스타트업이 요구하는 스택이 더 높은 곳도 있다. - 나이를 생각했을 때, 커리어를 잘못 시작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으며, 급여도 상당히 낮게 책정되는 경우들이 있다. - '아무 곳'에서나 시작을 해도 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ex. 물경력) 등등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의 저는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가능하다면 비CS이지만, AI / ML Engineer 쪽으로 이동하여 프로덕트 레벨에서 고민하고 싶습니다. 조심스레, 선배님들께 말씀 여쭙니다...

이 질문이 도움이 되었나요?
'추천해요' 버튼을 누르면 좋은 질문이 더 많은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어요. '보충이 필요해요' 버튼을 누르면 질문자에게 질문 내용 보충을 요청하는 알림이 가요.
profile picture
익명님의 질문

답변 1

인기 답변

배금일님의 프로필 사진

안녕하세요 :) 자세하게 현재 상황을 잘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해오신 이력, 분야, 그리고 학위까지 보면 업계에서 일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말씀하신 내용 중에 “서류 탈락도 많았다”, “면접 탈락” 등의 부분으로 짐작했을 때, 서류와 포트폴리오, 그리고 면접과 관련한 준비에 있어서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계신지 일단 궁금합니다. 제가 판단하기로는 현재 일하고자 하는 분야와 업계는 계속 사람이 필요한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AI/ML 기반기술 뿐만 아니라 이를 응용한 제품 및 서비스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으니 더더욱 기업에서는 원하는 인재일 듯 합니다. 서류나 포트폴리오, 면접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점은 업계에 나올 신입으로써 첫 고객을 만나게 되는 지점이라는 점입니다. 고객은 면접관이고, 면접관을 위해 첫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면 여러가지로 새롭게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학력과 이력, 연구분야를 쓸 때에도 “무엇을 했는지”보다 “무엇을 했다고 인지시키고 싶은지”가 중요하고, 상대방의 인지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을 하는 게 좋겠지요. 이 부분에서 이미 해당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와 연결점이 생긴다면 면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관련하여 좀 더 자세한 대화가 필요하시다면 메시지 주시면 커피챗도 가능합니다. 2024년 건승을 기원합니다.

profile picture

익명

작성자

1월 15일

안녕하세요, 배금일님! 진심어린 조언과 따뜻한 말씀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눈을 낮추고 정신없이 여기저기 지원하던 중, 제가 쓴 글이 생각이나 정말 오랜만에 접속하게 되었습니다. 답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최근 제 면접 복기록을 한 분께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 제 면접 방식이 무언가 상당히 잘못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서류 탈락도 불보듯 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금일님께서 말씀해주신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혹여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커피챗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 정말 감사드립니다!!! :)

배금일님의 프로필 사진

배금일

Industrial Engineer1월 16일

안녕하세요 :)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시지 주시면 시간 한 번 잡아 보시죠. 좋은 하루 되세요!

지금 가입하면 모든 질문의 답변을 볼 수 있어요!

현직자들의 명쾌한 답변을 얻을 수 있어요.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목록으로
키워드로 질문 모아보기

실무, 커리어 고민이 있다면

새로운 질문 올리기

지금 가입하면 모든 질문의 답변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