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컴공 전공 2학년 조언 부탁드립니다.

2024년 09월 18일조회 617

안녕하세요 현재 컴공 전공 중인 대학생입니다. 현재 4학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성적 맞춰서 학교에 오다보니 대학교 들어와서 컴퓨터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제 전공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2학년부터 슬슬 개인 프로젝트를 하며 학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알고 있으나 알고 있는 지식이 적어서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방학동안 it 학원을 들어갈까 생각했지만 찾아보니 컴공 전공생은 혼자서 책이나 인강만 봐도 충분하다고 해서 여름방학에는 새로운 언어와 알고리즘 공부만 진행했습니다. 학기가 시작하면서 주위에 놀던 친구들도 프로젝트나 학회 일을 하는 것을 보며 저도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 조언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다들 하던데, 프로젝트를 어떤 주제로 어떤 언어로 시작해야 할 지 감이 안 옵니다. 6개월 간 자바 spring 백엔드 커리큘럼을 하는 학원에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 우선 10월부터 이 학원이나 다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c, c++, python, java를 할 줄 알며 학교에서 진행하는 간단한 프로젝트만 진행해 봤습니다. 학원을 다니는 것이 좋을까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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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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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19일

안녕하세요. 일단 조급함을 조금 내려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컴공 전공생들은 대학에 와서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합니다. 또한, 2학년임에도 방학에 놀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 상, 지금은 길고 짧고를 재기 보다는 다양한 것들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직 본인의 분야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들을 '직접' 물고 뜯고 만져보면서 본인이 맞는 길이 무엇인지 찾길 바랍니다. 시작이 애매하다면, - 예전 Nomad Coder의 니콜라스가 말한 것처럼 '평상시에 불편했던 것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세요. 그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찾아보고, 관련해서 공부를 해보고, 작은 기능이라도 만들어보세요. 저 같은 경우, 영어학원 알바를 할 때 매일 단어 시험을 만드는 게 귀찮아서 범위를 넣으면 자동으로 랜덤한 문제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 진입장벽이 낮은 AI (엔지니어링 영역) 또는 웹을 만져 보세요. 인터넷에 조금만 찾아봐도 기본적인 tutorial이나 무료 강의가 많습니다. 그것들을 이용해서 하나하나 따라가보세요. - 일단 땡기는 걸 하세요. 저는 게임을 좋아했고 그래서 게임 개발를 시작으로 공부했습니다. 당연히 어떤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고 시도하는 것은 오래 걸릴 겁니다. 몰입도나 투자하는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한달에서 반년은 투자한다고 생각하세요. 이 기간을 통해 나에게 맞는 분야를 찾는다면, 아니면 적어도 이 분야는 나와 맞지 않는다는 확신을 얻는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당연히 본인에게 완전히 맞는 분야를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일련의 분야 탐색을 하며, 본인이 좋아하거나 적합한 '부분'은 무엇인지, 반대로 본인이 싫어하거나 안맞는 부분은 무엇인지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인 부분이 강화되고 -인 부분이 약화되는 분야로 계속해서 옮겨가며 분야를 찾으세요. 그 과정에서 개발이 아닌 무언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공부하게 되고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른 무엇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한 후까지도 본인한테 맞는 분야를 찾는 문제로 골머리를 썩지만, 본인은 쌓아온 과정으로 인해 자신의 분야에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향후 분야를 옮기더라도 남들보다 훨씬 수월하겠죠. 이렇게 반년에서 1년만 고생해보면, 3학년일 때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질 겁니다. 그동안 쌓아온 것도 작지만 프로젝트의 일종이라 밑거름이 될 거고, 그동안 쌓아온 것을 가지고 동아리나 학회에 들어가기도 용이하겠죠.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참고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떤 언어를 할 줄 안다고 하는 것은 꽤 위험한 말입니다. 그리고 언어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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