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의 사회심리학]스스로 만들어 내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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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리 854
기업 공채에 입사 지원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분들이 고민해 봐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전략적인 공채 준비를 위해 어떤 고민이 필요할까요? 공채라는 단어를 듣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공채라는 이벤트에 연관된 사람은 어떤 일을 하는 누구일까요?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며 그 일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정보 탐색과 깊은 이해를 갖고 있나요? 여러분은 입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이 있나요?
이 글을 끝까지 읽기 전에 위 질문에 대해서 답을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여러분이 도전을 계획하고 있는 공채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 윤곽이 위 질문에 답을 고민하는 동안 조금씩 선명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약 500명 이상 신입으로 공채에 도전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커리어 코칭을 경험했습니다. 커리어 코칭을 하며 가장 먼저 질문하는 내용은 과거 10대 시절 해보고 싶었던 직업과 20대가 된 이후 해보았거나 해보고 싶었던 일에 대한 확인입니다. 90% 이상 10대 시절 구체적으로 꿈꾸던 직업이 없었으며, 70% 이상 20대 이후 도전해 보고 싶었던 일도 없었으며, 80% 이상 공채에 도전하는 기업과 직무에 대한 동기가 약했습니다. 공채에 도전하는 이유는 대기업에 가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싶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요즘 인기 있는 직업이라서, 친척과 친구 중 공채로 입사해서 일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라고 답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직업 선택 동기가 강력한 사람이 누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20대와 30대가 되기까지 미친 듯이 하고 싶은 일이 누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저도 사회 초년생 시절 그랬는데 누구에게 감히 왜 입사 지원 동기가 약하냐고 챌린지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채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권면 하고 싶은 것은 입사 지원 동기를 찾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인재를 영입해야 하는 미션을 가진 사람이라면, 영입한 인재가 내 옆자리에 앉아서 함께 협업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직무를 선택한 이유가 논리적이고 공감이 되는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을까요? 회사를 선택한 배경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중요합니다.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은 입사 지원자가 이야기하는 회사의 장점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인재를 영입하고 싶은 사람들이 입사 지원자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 회사 중 왜 우리 회사를 선택했는지 배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냥 채용 플랫폼을 보다가 괜찮아 보여서 입사 지원 버튼을 클릭했을지라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회사의 매력이 무엇인지 정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직무와 회사 선택 배경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이유는 멋지게 표현해야 한다는 강박과 합리적인 동기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채용을 잘못 이해하는 것에서 기인하는 커다란 오해입니다. 직무와 회사를 선택한 배경에 대한 설명은 전혀 멋있을 필요가 없고, 전혀 객관적일 필요가 없습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표현하는 내용은 객관적인 논리를 갖출 수 없습니다. 다만 이야기 전개가 논리적이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선택한 A 기업과 B 직무를 어떤 이유로 설명하면 과학적으로 검증된 논리가 되나요? 그런 건 없습니다. 이건 수학과 과학 문제 풀이와 같이 공식과 정답이 존재하는 영역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가진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기만 하면 됩니다.
여러분 이야기가 누군가는 이해와 공감이 되고, 다른 누군가에겐 그렇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작성하여 제출하는 입사 지원서가 모든 회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입사 지원서에 담는 이야기가 주관적인 것처럼 우리 이야기를 보고 판단하는 회사 담당자도 그들이 가진 주관대로 생각하고 판단합니다. 이는 면접 전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입사 지원서와 면접에서 여러분이 갖고 있는 이야기를 정직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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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7일 오전 11:06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다면, 우선 살아있는 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이므로, 해야 할 일을 100% 해내면서 할 일 목록을 완전히 없애는 데 많은 노력을 들이기보다는 70% 정도만 해내도 만족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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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보기‘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하기)보다 똑게(똑똑하지만 게으른) 리더가 되라.’ 리더십 코칭에서 빠지지 않는 훈수다. 현장 리더들의 말을 들어보면 실행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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