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퇴사의 진짜 이유?
Brunch Story
A 회사의 대표를 만나는 자리에서 대표가 말했다.
"우리 회사는 근속기간이 매우 짧아서 고민입니다."
"평균 근속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평균 근속은 7개월 정도 됩니다."
"퇴사할 때 이유는 뭐라고 하나요?"
"모두 개인적 사유로 회사에는 불만이 없는 것 같습니다."라는 대화를 나눴다.
B 회사의 임원을 만났다. 이 회사의 고민도 비슷했다.
"최근에 어렵게 사람을 뽑았는데 계속 2주만에 그만둡니다. 우리가 회사소개와 직무소개가 부족한것 같아요"
"퇴사자는 퇴사 이유를 뭐라고 이야기 했나요?"
"회사와 직무가 생각한 것과 너무 달랐다고 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전도유망한 회사라서 대화를 나눌수록 안타까움이 컸다.
두 회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퇴사자가 말하는 퇴사의 이유는 빙하처럼 물 밖으로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
퇴사자들은 상대와 회사에 대한 높은 배려심으로 문제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대부분은 개인적인 이슈 혹은 개인적인것을 중심으로 퇴사 사유를 정리해서 말한다.
그래서 회사의 문제를 개선할 좋은 기회인 퇴사자 시각으로 회사의 발전적인 기회로 삼기가 늘 어렵다. 솔직하지 못한 퇴사자의 문제라기 보다는 솔직할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는 회사의 문화가 더 크다.
퇴사자의 문제 인식과해결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우리는 외면하면 안 된다.
물론 회사의 방향과 맞지 않는 이야기 일 수도 있다. 이미 알고 있어서 고칠 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충분히 듣고 심사숙고해야 한다.
이유는 단 하나다.
남아있는 구성원들 때문이다. 그들은 퇴사자의 말을 경청하는 회사를 볼 것이고, 조금이라도 개선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구성원들은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할 것이다.
그래서 퇴사자에 대한 진심 어린 경청과 예우는 구성원들이 한 발짝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
퇴사자의 표면적인 이야기가 아닌 내면적인 대화로 회사의 긍정적인 방향으로 소통할 때 회사의 기회는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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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6일 오전 7:37